2012. 7. 7.
보고싶어 하던 칠보치마이다. 이 곳은 휴양림 안에는 어디든지 볼 수가 있는 것 같다.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이 되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서식 확인이 안 되고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조록싸리 같은데 아닌 듯도 한 녀석에 한참 시간을 할애한다. 결국 조록싸리로 봐야겠다.
어라 이기 뭐이가? 노박덩굴이 아니라 털노박 같은디?
잎모양은 노박이나 털노박이나 같으니 털을 확인해야 한다.
열매가 자잘한 타원형으로 봐서 아무래도 털노박이 분명할 거 같다.
이야호~!.....대박이다.
어린 줄기와 열매자루에 보이는 잔털. 털노박이가 맞다.
잎 뒷면을 덮고 있는 밀모가 더 딴지를 걸 수 없게 방망이 두드리게 한다.
강원도에서 털노박덩굴 암꽃과 수꽃을 담았었는데 여기서 또 생각지도 않던 열매까지 담다니...
내 사랑스러운 눈~!아는 만큼 보인다는 거 또 다시 확인한다.
해변싸리가 곱게 꽃을 피웠다.
은분취 종류이다. 앞에 무슨 접두어가 붙을지는 모르겠다.
잎에 털이 무척 많은 잔고사리다.
잔 모양의 포자낭이 다글다글.
사다리고사리도 함께 어울려 있고
이 녀석도 포자낭이 다글다글이다.
가는잎족제비고사리란다.
가는잎족제비고사리 포자낭이 징그럽다.
오잉? 대마참나물 근생엽이다.
가야산에서 첨 밨었는디 이 녀석이 여그도 산단 말시?
되돌아 오던 길에 몇 개체 더 찾았다.
비가 그쳤다. 청미래덩굴에 맺힌 물방울이 보석 구슬처럼 이쁘다.
산 위쪽의 백운기름나물 잎은 접도에서 봤던 녀석과 많이 닮은 모습이다.
섬딸기다. 잎이 3~5개 장상으로 중간 정도 갈라진다.
부드러운 짧은 털로 뒤덮여 있는데 줄기에도 가시가 없거나 드물게 있다.
줄기와 잎자루, 잎 뒷면 맥 위에 짧은털이 빽빽하다
줄기와 잎자루 뒷쪽에 드물게 가시가 있기도 하다.
줄기 아랫부분이다. 역시 밀모가 있고 가시가 듬성듬성 보인다.
이 녀석도 섬딸기일까?
조금 전에 본 녀석은 잎자루와 줄기 아랫부분에 가시가 드문 드문 있었는데...이 녀석은 가시가 없다.
섬딸기와 비슷한 거제딸기와 맥도딸기가 있는데 이 녀석이 어느 쪽일지 더 이상 확인할 길이 없다
줄기 아랫쪽에 가시가 나오려다 만 흔적이 있다.
비가 그치고 안개구름이 걷히니 산은 편백나무 수림으로 장관이다.
올라 가면서 봐 두었던 둥근배암차즈기를 찾았다.
층층으로 매달린 꽃봉오리에 멀리서 온 손님 접대용으로 맨 아래 층 꽃이 개화를 하였다.
전초에 털이 많고 잎은 깃꼴로 3~5개의 소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혀 갈라지지 않은 잎도 있다.
오전 내내 부슬거리던 비와 아직도 흐린 날씨는 끈끈이주걱의 꽃잎을 열게 하지 못하였다.
행여나 기다리면 꽃잎 열어줄까 하여 기다렸지만 역시나 빈 손으로 돌아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