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7. 중순.
남도 꽃자리 마지막 날 완도수목원에 들렀다.
이 곳은 자생의 상록수림이 우거진 산 계곡을 그대로 이용하여 조성하였는데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남부 지역의 수종을 마음껏 볼 수 있는 곳이다.
늦은 가을 11월 초에 이곳을 찾은 적이 있지만 늦은 봄의 수목원은 또다른 얼굴을 하고 있을테니 볼거리는 충분할 것 같았다.
수목원으로 가는 도로변 녹나무는 이미 꽃이 다 져버렸다. 매번 열매만 봐서 꽃을 기대하였는데....
정문 앞에 멀꿀이 덩굴을 올리고 있는데 둥그런 열매가 시선을 끈다.
작년에 담았던 나무들은 그냥 지나친다.
이 녀석 딱총나무속 하나 델꼬 와서 이름 찾느라 머리 좀 지끈거렸다.
우리 자생종인 줄 알았더니 캐나다딱총나무의 한 종으로 봐야겠다.
망종화는 중국원산으로 조경용으로 식재를 많이 한다
상록수 중에서 잎이 매우 큰 아왜나무이다.
가을 붉은 열매가 매우 자극적인 녀석이다.
인도 원산인 협죽도는 제주도 지역에 식재를 많이 하고 있다.
마삭줄 덩굴이 엉겨 아직도 풍성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보고싶어하던 오가나무이다. 꽃을 보지 못하여 아쉽지만 열매라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와우~! 큰조롱이다. 만나기 쉽지 않은 녀석인데 꽃까지 잘 피워 주었다.
<큰>이란 접두어를 달고 있지만 꽃은 제일 작지 싶다
이 곳에는 붉가시나무가 대부분의 수종을 이루고 있다.
몇개의 동심원이 그려진 깍정이속에 작은 열매가 새 세상을 만들고 있다
닥나무를 닮았지만 수고가 허리 높이 정도이고 가느다란 가지에 작은 열매가 달린 걸로 봐서 애기닥나무로 추청을 한다.
닥나무에 비하여 암술의 길이가 많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