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4. 영월.
여름과 가을에 한 두번 다녀 가는 숲이다.
습지도 끼고 있어서 다양한 색생을 품고 있는 숲은 한 나절 산책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볕 따신 봄 날 지나는 길 있어서 두어 시간 숲을 헤매었다.
까만 열매를 아직도 떨구지 못한 채 뾰족하게 어린 잎을 펼치고 있는 쥐똥나무다.
백당나무도 손바닥 같은 잎으로 초록 꽃다발을 만들었고, http://blog.daum.net/qweenbee/8888253
가침박달은 부지런하게도 벌써 꽃대를 올렸다.
방울비짜루 저 든든한 비짜루 속에는 수많은 우주를 품고 있겠지?
거센털꽃마리도 보소소한 털을 세우고
잔대도 3~4장의 돌려난 잎을 치마폭 처럼 펼치고 있다.
어느새 올괴불나무 열매가 제법 모양을 내고 있고
이 곳에는 동글동글한 잎사귀 꽃꿩의다리가 많이 보인다.
대극도 흔하게 보이는데 야생의 대극을 처음 봤다.
이곳 석회암지대에는 대극이 많이 서식한단다. http://blog.daum.net/qweenbee/8887896
습지에서 서식한다는 좀개미취 신초이다. http://blog.daum.net/qweenbee/8888990
습지에서만 자란다는 진퍼리잔대도 여기저기 싹이 보인다. http://blog.daum.net/qweenbee/8889058
털댕강나무 아래 뾰족하게 새순을 내밀고 있는 어린 녀석도 털부숭이다.
시베리아복사라는데 이름의 연유는 모르겟다. 진홍색의 꽃받침이 유난스럽다.
주변의 배설물을 보니 산짐승들이 물 먹으러 다녀갔을까? 질벅한 곳에 동의나물이 노랗게 꽃을 피웠다.
소사나무 꽃이 무척 붉다. 이 녀석 수꽃은 처음 접한다.
돌아 오는 길 산자락에 붉은 꽃을 달고 있는 소사나무가 유독 눈에 많이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