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
뒤 쳐져 오던 꽃 대장이 고함을 지른다.
"모두 후퇴~!"
뭔가 있겠다 싶어서 고개 돌리니 우와~~~아~! 흰 솔나리다.
방금 핀 듯 곱기도 하다. 다들 멍~~! 하니 바라본다.
결국 만났다. 이태 전에 봤다는 꽃동무가 오르는 길에 그리 찾아도 안보이더니만
내려오는 길 희끗한 그림자를 보았던 거다. 흰얼레지 보다 더 만나기 어렵다는데,
털레 털레 내려오면서도 혹시나 하고 눈 길 거두지 못하고 있었더니만
이리 고운 녀석을 두고 그냥 갈 뻔 했지 않나.
요리 보고 조리 보고 이리 담고 저리 담고...고맙다 아그야. 내년에도 곱게 꽃 피워 줘야 한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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