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 상주 공갈못.
상~~주 ♪ 함~창~♬ 공갈 모옷~에~~♪연밥~따는 저 처자야~~♬
연바아ㅂ~~ 줄밥 내 따~주우마~~ 우리 ~~부모 섬겨다오 ~♬
이 배에미~저 배에미~ 다 심어 놓으니~~ ♪ 또 하아안 배~미가 남았고나~♪
지가야~ 무~쓴 반달이냐~~ ~♬ ♪ 초새애앵~다알이 반달되지.. ~♬
추석 연휴..잠시 짬을 내어서 상주 공갈못으로 향하였다.
통발을 볼 수 있다는 정보에 이번 주 놓지면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지방 도로라서 그런가? 아직 추석 귀향 차량이 그리 붐비지 않는다.
길은 한산하고 완연한 가을빛으로 물든 너른들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공갈못 휴게소에서 큰길을 버리고 위치를 확인하니 바로 앞에 있다네.
공갈못, 정확한 이름은 공검지이다. 옛 공갈못을 정비하여 연꽃을 심어 놓은 규모가 대단하다.
가운데 원형 연못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넓은 길을 조성해 놓아서 꽃쟁이들한테는 수생식물을 담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운데 못에는 수련을 집중적으로 심어 놓았는데 아직도 한창 피고 있다.
못 가장자리를 살피면서 둘레를 도는데, 자라풀이 하얗게 꽃 피고 있다.
저 연잎 배를 탄 구슬은 눌 만나러 길 떠나는 걸까?
올방개와 송이고랭이도 옆잎 사이 틈새에 끼어들어 번식에 여념 없고
송이고랭이
뚜껑덩굴은 무에 그리 약이 바짝 올랐을까? 뚜껑이 열려버렸다.
하도 커서 보풀은 아닐테고 소귀나물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보려던 통발은 이미 꽃이 사그러져서 한 송이도 볼 수 가 없다. 꿩대신 닭이라고 늦둥이 물질경이가 피어 있길래 촛점맞추고 있는데,
올챙이솔이 하얀 꽃잎 석장을 벌리고 위로해 준다. 하도 작아서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녀석이다.
흰물질경이가 화면에 담기에 적당한 거리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네잎크로버를 닮고 싶었을까? 네가래 잎이 포장지 무늬처럼 이쁘다.
참통발 꽃은 못보고 개체만 확인, 벌써 종자가 여물었다.
통발꽃은 못만났지만 꽤 쏠쏠한 소득을 올렸다. 내년에는 개화 시기를 잘 맞춰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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