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식물 - 큰별꽃(석죽과 별꽃속) Stellaria bungeana Fenzl

2024. 5. 11. 중국 연변.

쇠별꽃을 닮긴 했는데, 잎도 크고 꽃도 아주 큰 녀석이 꼿꼿하게 서 있기 조차하니
처음 보는 듯 낯이 선 녀석이라 요모 조모 촬영하면서 아무래도 큰별꽃 같다. 큰잎별꽃인지....하면서 일단 챙겨보았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확인하니 큰별꽃이란 녀석이다. 중국식물지와 구글에서 확인한 이미지가 맞다.
근데.....수년 전 백두산 탐사 때 큰별꽃을 본 적이 있었던 걸 바보 같이 기억도 못하고 있었다.
그 때는 아주 왕성하게 꽃을 피워서 화서가 아주 풍성하였고 지금은 막 꽃이 피는 개화 초기라 금방 알아채지 못한 것이었다.

지린성(훈장, 화뎬). 해발 1,450m의 고도에서 혼합 숲 아래 또는 언덕의 풀밭에서 자란다. E. 유럽에서 NE. 일본과 중앙 아시아로 동유럽 러시아, 내몽골, 이르쿠츠크 카자흐스탄, 북한, 만주, 몽골 북유럽 러시아, 일본 연해주, 사할린 남유럽 러시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깊은 산 그늘진 계곡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가늘고 옆으로 뻗는다. 줄기는 높이 20~60cm, 밑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비스듬하거나 곧게 자라며, 한 줄로 된 부드러운 털이 있다. 줄기 아래쪽 잎에는 잎자루가 있으나 위쪽에는 없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난상 긴 타원형으로 길이 3~8cm, 폭 2~4cm, 끝은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으며, 양면 잎맥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은 5~7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 달려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잎은 난형으로 길이 4~6mm, 끝은 둔하며, 가장자리는 막질이다. 꽃잎은 5개, 꽃받침잎보다 1.5배쯤 길며, 끝은 얕게 2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개다. 열매는 삭과, 둥글고, 6~8월에 익는다. 씨는 짙은 갈색, 겉에 돌기가 있다. 한반도 함경도, 평안북도 등에 자생하며, 러시아, 일본, 중국, 유럽 등에 분포한다. 별꽃에 비해 잎이 크고 양면 잎맥 위에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꽃잎이 꽃받침보다 길어 구분된다. 어혈, 신장염 등에 약용한다. 산별꽃이라고도 부른다 -한반도생물다양성 포털-

<국가표준식물목록 상의 별꽃속>
일월산별꽃과 들별꽃은 아직 대면하지 못하였다.

별꽃 Stellaria media (L.) Vill.
쇠별꽃 Stellaria aquatica (L.) Scop.
왕별꽃 Stellaria radians L.
큰별꽃 Stellaria bungeana Fenzl
실별꽃 Stellaria filicaulis Makino
긴잎별꽃 Stellaria longifolia Muhl. ex Willd.
그늘별꽃 Stellaria sessiliflora Y.Yabe
초록별꽃 Stellaria neglecta (Lej.) Weihe
모래별꽃 Stellaria pallida (Dumort.) Crép.
벼룩나물 Stellaria alsine Grimm
일월산별꽃 Stellaria diversiflora Maxim.
들별꽃 Stellaria ruderalis M.Lepsí, P.Lepsí, Z.Kaplan & P.Koutecký

아직 개화 초기라서 화서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지만 점차 화서가 많이 갈라지면서 아주 풍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