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씀배(국화과 왕씀배속) Prenanthes ochroleuca (Maxim.) Hemsl.

2022. 9. 20.

 

습지 숲 아래 왕씀배가 흐드러지게 개화를 했다.

나무가 베어진 덕분에 볕을 잘 받을 수 있는 위치의 녀석들이 아주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

 

오래 전 제주도 110 습지에서 튼실하게 꽃을 피우던 왕씀배를 시작으로

서해안의 습한 숲에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여 비실거리는 왕씀배를 만난 게 고작이라

제대로 보고 싶어하던 녀석이다.

 

왕씀배 꽃이야 뭐 왕고들빼기나 산씀바귀 같은 씀바귀류와 별반 다를 바가 없지만 

유난히 길다란 총포에는 거센 털이 있고, 줄기에도 거친 털을 가지고 있다.

 

 

총포편은 2열로 배열되고 예두이며 구불구불한 긴 털이 있다.

외총포편은 좁은 피침형, 내총포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7 또는 8장이다. 

 

 

뿌리잎은 깊게 3개로 갈라진다. 줄기잎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며 기부는 줄기를 감싼다. 

잎자루는 날개가 크게 발달하여 기부가 넓어지며 줄기를 다소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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