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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제주도 식물

왕씀배(국화과 왕씀배속)

by 여왕벌. 2011. 9. 14.

2011. 9. 3. 제주.

 

기어이 사달이 났다.

작년에 여기서 왕씀배를 만나 신이 나서 담고 있었는데

우리가 왕씀배를 담는 걸 보고 육지의 모 대학 식물조사팀이 그게 뭐냐고 묻길래 왕씀배라고 답을 했던 적이 있다.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듯한 교수(소속과 이름표 까지 달고서)가 정말 왕씀배냐고 되묻길래 왕씀배로 알고 있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학생(대학원생으로 보이는 나이)더러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 걸 보고 나오면서 아무래도 걱정을 했었다.

그 젊은 학생들 손에는 봉투 가득히 표본을 채집하여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분명 왕씀배를 그냥 두지 않을 것 같았다.

 

함께 있던 제주의 꽃동무가 공원 관리하는 분한테 그 사람들 확인해 보라고 전화를 하고 부산을 떨긴 했는데

며칠 후 통화에서 아무래도 손을 탄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이맘 때 쯤 왕씀배가 꽃봉오리 물고 있을 것 같아서 마침 들른 참에 그 녀석을 확인했더니

에거거~~! 한 포기 밖에 없다. 딱 두포기 있었더랬는데....

왕씀배는 경기도 쪽에는 제법 보이는 모양이지만 나는 제주 여기서 처음 만나 보았는데.

 

봉오리가 활짝 피면 좋았을텐데....

두화는 꽃이 진 다음 처지고 모여서 원추화서로 되며 화경은 길이 5-12mm로서 털이 밀생한다.

총포는 꽃이 필 때는 길이 13-14mm이고 마른 것은 지름 11-12mm이며

외포편은 선상 피침형이고 길이 3-8mm로서 길이 0.8-1.2mm의 털이 있으며 내포편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길이 13-17mm로서 털이 있다.

 

밑부분에서 난 잎은 길이 19cm로서 심열하여 소엽처럼 깊게 3개로 갈라지며

측열편은 난형이고 밑부분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치아상의 톱니가 있고

중앙열편은 넓은 난형이며 끝이 짧게 뾰족해지고 뒷면은 엽맥을 따라 털이 다소 있으며 밑부분에 불규칙한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엽병은 길이 13cm로서 좁은 날개가 있으며 밑부분이 넓어져서 원줄기를 감싼다

 

줄기 중간부나 상부의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아랫쪽 잎보다 심열하지는 않으나 결각이 점점 약해지고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며 기부는 줄기를 감싼다.

 

 

 

잎은 위로 갈수록 결각의 정도가 서서히 약해진다.  잎자루의 날개가 줄기까지 흘러서 귓볼척럼 줄기를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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