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0.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진드기의 공격에 온 몸이 붉은 반점으로 말이 아니게 되었다.
여태 숲으로 들로 쏘다니면서 진드기에 불려서 수 차례 병원에 다니기도 햇지만
이번의 진드기는 아주 다른 종이었던 것 같다.
새들깨는 찾다가 잠깐 솦 안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머리카락에 간지러운 진동이 느껴져서 머리카락을 털고 했는데
이물질이 만져지는 느낌은 없으면서도 간지러움은 계속 되었다. 꽃동무한테 머리에 뭐가 있는지 봐 달래도 아무것도 없다는데
아무래도 진드기의 공겨을 받은 것 같아서 걱정은 되었다.
헌데 저녁에 몸을 씻다가 팔 안쪽에 붉은 반점이 5-6군데 돋아나기에 결국 물렸구나 싶었다.
헌데 봄철에 물린 진드기는 잠복기가 10일 정도 되어서 그 후에 반점과 수포가 생기는데 이 번은 잠복기도 없이 바로 반점이 나타났다.
그래도 가려움 증이 없이 몇 군데 돋아난 것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는데 아침에 거울을 보다가 기겁을 하였다.
몸 앞쪽에 붉은 반점이 옴몸을 덮고 있었고 겨드랑이 목덜미, 팔 다리 할 것 없이 100군데가 넘는 것 같다.
하루가 지나자 슬슬 가려움증이 시작되기에 큰일이다 싶었지만 토요일 늦게 귀가하여 연이어 일요일이라
병원에도 갈 수가 없고 해서 버물리를 바르면서 응급 처방을 했는데,
동생이 보다니 월요일까지 기다리다가 밤새 가려움증 때문에 긁어서 2차 감염으면 안 된다면서 안동병원 응급실로 바로 데리고 갔다
의사에게 상황 설명을 했지만 고열이 없으니 그냥 접촉성 피부염으로 처방을 해서 주사 2대를 맞고 3일 분 약을 지어왔는데
월요일에는 주사와 약 덕분에 가려움도 사라지고 불룩불룩 썽이 나던 붉은 반점들도 다소 가라 앉았다.
가을철 진드기 정말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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