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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다.

by 여왕벌. 2020. 1. 24.

2019. 12. 18.


도청 신도시 대로변에 경북도서관이 개관한지도 한 달이 훨씬 넘었다.

틈날 때마다 그 곳을 들락거리는 제부가 시설이 끝내준다고 자랑을 하였다.


해서 도립도서관이니 볼만한 책들이 많으리라는 기대도 있었고

언제 한번 도서관에 들러서 회원증도 만들고 한 번 가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더랬다.


금요일 조카가 내려와서 동생네 세식구, 올케, 모두 5명이

점심식사와 백두산 영화를 보면서 송년회를 하기로 하였다.


도립도서관 건너편 건물 7층에서 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하는데 남쪽으로 트인 시원한 뷰가 일품이기도 하지만

그릇 가득 들어 있는 5대의 갈비와 맛깔스런 국물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갈비탕은 양이 많다보니 밥은 거의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 진하게 우려낸 국물도 꽤 일품이었다.


조카는 자꾸만 식욕이 왕성해져서 살이 엄쳥 쪘는데 역시나 밥 세그릇을 뚝딱 비우고 갈비 몇 대를 더 먹고서야 만족을 하였다.

맞벌이 부부라 퇴근 후 늦은 시간에 거의 배달 음식이나 편의점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모양인데 아무래도 건강이 걱정이 된다.

점심식사는 조카가 시원하게 쏘았다.


영화관 예약 시간이 많이 남아서 커피 한 잔으로 시간을 보낼 요량이었는데

식당 건물 맞은편에 보이는 도서관에도 북카페가 있다는 제부의 말에 커피전문점으로 가자는 조카를 설득하여

차도 마시고 도서관 구경도 할 겸 도립도서관에 들렀다.




마침 개관 기념 작은 공연도 있긴 했는데 공연 관람은 포기하고 3층 열람실로 향하여 서가를 먼저 둘러 보았다.



참새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방앗간이라 내 발걸음은 역시 자연과학 분야의 식물관련 책 앞에 멈추었는데

아직 서가에는 빈 공간이 많을 정도로 볼만한 책은 많이 부족하였다.






열람실 책상과 창가에는 독서에 여념 없는 주민들이 많이 보였는데

작은 집처럼 만든 공간에서 책을 읽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고



열람실도 넓고 시설도 좋아서 시간이 날 때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어도 좋을 것 같다.





이틀에 한 번씩 도청 뒷산에 오르기를 함께하는 동생과 올케는

오늘 얼떨결에 들르게 되어 함께 회원 등록을 하고 회원증을 받았다.


회원증을 발급 받고 곧바로 한국의 나무 증보판 한 권을 대여하였다.

초판을 보유하고 있어서 증보판을 구입하기가 좀 그래서 아직 책을 보지 못하였던 차에

추가된 종이 얼마나 되는지 보고싶었더랬는데 마침 도서관에 그 책이 있길래 얼른 대여를 하였다.

대여 기간은 2주일이란다.






직원은 친절하게 대여와 반납하는 방법을 시연하면서 설명해 주었는데

요즈음은 직원을 통하지 않고 회원증과 책을 도서대여 기기에 올려놓으면 저절로 다 읽어서 기록이 되었다.

도서 대출이 편리해져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기계화로 인하여 일자리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아쉬움도 있을 것 같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식사를 주문하는 기기가 있어서 사람을 통하지 않고도 식사를 주문하는 세상이니

음식 주문을 받아주던 일자리도 사라지고 있는데,

아직 기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밥 한끼 먹는 일도 수월하지 않을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4층 북 카페로 올라갔더니 차 값도 조금  저렴하고 회원증으로 노트북도 빌려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또 다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편의도 준비가 되어 있었다.

도서관을 얼마나 자주 이용할 지 모르겠지만 숙제 하나는 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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