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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탐사 일기

가거도 탐사 4-가거양지꽃,개엉겅퀴,푸른가막살나무,매채나물,개톱날고사리,애기참반다,영주치자,수정목,가시복분자딸기,가거개별꽃,손고비,바늘청사

by 여왕벌. 2019. 5. 31.

2019. 5. 24.


오늘은 1시 배를 타고 섬을 떠나야 한다. 하루 한번 배가 들고 나는 섬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다.

6시 30분에 식사를 하고 일찍부터 마지막 탐사를 시작한다.


초입에서 개엉겅퀴가 드문드문 나타난다



오늘 탐사는 숙소를 함께 정한 김박사와 조샘 부부가 함께 한다.


산을 오르는데는 젬병이라 걸음이 더뎌서 일행과 자꾸 거리가 멀어진다.

그래도 뒤돌아 보며 가거도의 풍광을 몇 장 담는 여유를 부린다.



홍도고들빼기일까 했는데 매체나물로 봐야 할 것 같다



푸른가막살나무가 드문드문 나타난다. 이 녀석은 꽤 큰 녀석이다.





2014년 신종으로 발표한 가거양지꽃이다.

엽질이 두껍고 표면에 번들거림이 있으며 줄기와 잎뒷면, 잎자루에 긴 백색털이 많았는데

그래서 잎가장자리가 흰 띠를 두른 것 처럼 보인다





쇠고사리인지 가는쇠고사리인지...



 개톱날고사리




내려다 본 풍광이 절경이다





영주치자 어린 덩굴도 보인다




전망대 아래 아찔한 곳에서 수정목이 꽃을 피웠다.


 



애기참반디가 이 쪽에서도 나타난다



가시복분자딸기다.

멍석딸기보다 잎과 꽃이 작고 성글다. 잎은 3-5장으로 중축과 잎자루에 잔털이 밀생한다





바늘청사초




겨울딸기가 아주 건강하게 보인다



줄기 아래 쪽에서부터 가지가 많이 발달하는 가거도 개별꽃이다




제주도에서 본 적이 있던 손고비다



또 가시복분자딸기




내려오는 길에서 만난 이 녀석이 어릴 모습일 적에는 담배풀로 생각했었는데 담배풀이 아니다.

모두 무엇인지 짐작이 안 되어 고개만 갸웃거렸다



늦어지면 어쩌나 하여 속도를 올렸더니 생각보다 일찍 하산을 하였다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땀을 식히고 짐을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