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꽃나들이 15-1(백서향,송악,센달나무,세뿔석위,밤일엽,가는쇠고사리,빌레나무,자금우,새덕이,육박나무,제주수선화,산자고,난쟁이아욱,양장구채,동

2013. 2. 28. 곶자왈.

 

봄방학이 아까워서 제주도로 올해 첫 꽃나들이를 나갔다.

매년 같은 곳을 찾고 같은 꽃을 보지만 갈 때 마다 꽃을 만나는 즐거움은 언제나 한결 같다.

2월 말 곶자왈은 조용하다. 백서향 몽환적인 향이 봄이 시작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올해는 백서향 꽃을 해부해 보았다. 암수딴그루로 알려진 녀석인데 양성화로 확인이 된다.

 

 

 

 

나무 줄기를 타고 오르는 송악 덩굴에 열매가 익고 있다.

 

 

 송악 줄기에 뿌리가 내렸다.

 

 

 

 

센달나무는 유난리 잎이 좁고 길쭉한 녹나무과이다. 꽃을 봐야 할텐데 개화기를 맞추지 못하였다.

 

 

 

동아가 이쁘다

 

 

세뿔석위 문안을 드리니 아고야!!! 한 개체밖에 남지 않았다.

 

 

 

 

곶자왈에는 양치식물도 많이 보인다. 밤일엽이 해초처럼 엽신을 너불거리고.

 

 

 

 

 

전에 담은 적이 있는데도 자꾸만 잊어 버린다. 가는쇠고사리다.

 

 

 

지난 해는 꽃봉오리가 없었는데 올해는 꽃봉오리를 달고 있는 빌레나무다.

수꽃이 아니라면 열매가 달릴텐데...

 

 

 

아직 어린 녀석도 옆에 있고.

 

 

빌레나무 줄기는 길게 자라서 바닥에 늘어지기도 한다.

줄기가 바닥에 닿은 녀석은 중간에서 뿌리가 내려 새로운 개체가 된다.

 

 

 

빌레나무가 살고 있는 곶자왈 숲의 모습이다.

 

 

바닥에 자금우가 빨간 열매를 곱게 달았다.

 

 

 

고사리도 지천이고.....

 

새덕이는 아직 꽃봉오리다. 열흘 쯤 있으면 하얀 꽃밥이 터질텐데....

 

 

 

 

육박나무는 이렇게 잎새만 쳐다보기만 하고 간다.

 

 

 

 육박나무 줄기는 예전의 해병대 군복 무늬 같아서 해병대나무란 별칭도 있다.

 

 

풀솜나물 신초가 올레길 바닥에 돋고 있다.

 

 

 

곶자왈을 빠져나와 산방산 부근으로 제주수선화를 담으려고 이동하였다.

 

 

 

길 옆에 개불알풀도 파랗게 꽃접시 펼치고

 

 

큰방가지똥 신초이다.

 

 

이곳은 큰망초 밭이었던 모양이다.

 

 

난쟁이아욱도 잎이 싱싱하다.

 

줄기 밑둥치를 보니 엄청 오래 묵은 녀석이다.

 

 

봄볕을 받은 산자락에 산자고가 별처럼 내려 앉았다.

 

 

 

 

신초 하나가 머리를 아프게 한다. 눈에 많이 익은 것인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양장구채 신초인가 싶기도 하고...

 

 

 

 

겨울을 이겨낸 땅채송화 새싹이 통통하니 귀엽다.

 

 

 

상동나무가 바위를 등반하고 있는데 혹시나 열매가 있나 싶어 봐도 열매는 키우지 않았다.

 

 

 

산을 내려오니 붉은 동백나무 꽃이 곱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