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2. 6.
고수부지 한 곳에 커다란 달집이 세워져 있고 그 주변에서 풍물패들의 지신 밟기 놀이와 시민들이 참여한 베짜기 놀이가 시작된다
달집 앞에는 풍년 기원제를 올릴 젯상이 차려져 있다.
달집 옆 한 켠에 다들 머리를 맞대고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뭔가 하여 다가가니 모두 소원 글을 써서 달집에 매단다고 한다
ㅎ...뭐 안 될 값이라도 나도 한 틈에 낑겨서 소원 한 장 썼다.
우리 오남매, 엄니 건강하고 돈 많이 벌고 승진하게 해 달라고....욕심이 너무 과해서 다 들어 줄랑가?
묶어 맨 소원 종이를 다시 꼭꼭 확인하고
어둠이 내리자 시장과 각 나리님들의 헌작과 축원이 이어지면서 기원제를 올렸다.
활활 타는 달집에 나쁜 건 모두 태워 버리고 올해 소망 모두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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