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 6.
강변둔치 공원에서 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다기에 퇴근 후 운동겸 고수부지로 나갔다.
종일 낮게 깔린 잿빛구름은 보름달 보여주기를 거부하고, 한쪽에서는 보름 굿을 하는 징소리가 울리면서
사람들은 찬 기운에도 아랑곳 없이 소원을 실은 작은 촛불 배를 강물에 띄우고 있다.
촛불 앞에 간절하게 마주한 두 손으로 내일의 삶의 비명을 보듬어 줄 수 있겠지?
저 촛불 마다 어떤 간절함이 실려서 떠다니고 있을까?
물가에 안착을 하고 떠나기를 포기한 촛불은 어느 여인의 소망을 절망으로 바꾸려는 몸짓일까?
아그야~! 멈추지 말고 어여 멀리 멀리 떠나 가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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