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7. 강원도.
높은 산 졸졸 흐르는 도랑물에 손을 씻는데 무언가 물벼룩처럼 톡톡 움직임이 보인다.
어? 새우다. 새우가 이 높은 산 골짝 도랑에 살다니.
글고 보니 어젠가 민통선 주변 생물 조사 때 일급수에 사는 민물 새우가 서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옆으로 틱! 틱! 튀어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 있어서 작은 나뭇가지로 물 속의 나뭇잎을 슬쩍 슬쩍 건드렸더니
녀석들이 마구 마구 튀어 나와서 난리 법석이다.
헌데 가슴에 뭔가 잡고 있는 것 같아서 벌써 알을 품고 있나 했더니만 두 녀석이 교미를 하고 있다.
ㅎㅎ 봄은 짝 짓는 계절이지.
이 녀석은 절지동물 갑각강 단각목에 속하는이 옆새우 류로 청정수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