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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발길 따라

청량산에서

by 여왕벌. 2010. 10. 29.

2010. 9.

 

주말이면 가끔 청량산에 걸음을 한다.

연꽃처럼 둘러싼 병풍 바위 안에 자리 잡은 고즈녁한 산사의 분위기도 좋고

 

그 벼랑 허리로 난 등산로를 걸으며 조망하는 산세도 일품이기 때문이다.

더하여 이른 봄부터 각양 각색의 풀과 나무들의 꽃이 있어서 그들과 눈맞춤 하는 기쁨은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 조용한 산사가 청량산의 하늘다리 때문에 등산객들로 조용할 날이 없다.

 

병풍 바위가 연꽃처럼 둘러 싼 형상이라 청량사가 앉은자리가 연꽃의 가은데 꽃술의 역할을 한단다.

 

전통 찻집이 있는 건물 굴뚝이 아름답다. 

 

대웅전 앞  연봉의 호위를 받으면서 당당하게 서 있는 석탑.

 

가을색이 들고 있는 산사 10월 21일.

 

 

연봉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범종각이다.

 

청량사로 들어가다가 오른쪽 갈림길로 오르면 절벽 아래 앉은 응진전이 나타난다.

텃밭도 있고 자그마한 암자가 정갈스럽다.

 

 

 

    

응징전 부근 조망대에서 내려다 본 진입로다

 

청량산 건너 편 축융봉으로 오르는 산성이 복원되어서 이리로도 올라가면 조망되는 풍광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축융봉 쪽  커다란 가래나무는 매년 가래열매를 충실하게 달아 준다.

 

껍질이 단단하에서 웬만큼 돌로 내리쳐도 깨어지지 않으니 청설모도 외면하는 가래 열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