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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발길 따라

갈매기가 있는 풍경

by 여왕벌. 2010. 10. 24.

2010. 10. 23. 동해안.

 

참 오랜만에 동해안으로 나갔다. 한 겹 얇은 구름으로 그리 쾌청한 날씨는 아니어서 아쉽지만

바람도 없이 여유있게 느적느적 드라이브하기엔 적당하다. 혼자서 여행하면 재촉하는 사람이 없어서 좋다.

 

영덕에서부터 새 도로를 타고 가다가 평해 쯤에서 큰 도로를 버리고 해안도로로 접어든다.

 

모래밭에 열지어 앉아 있는 갈매기에 급하게 차를 세우는데 오징어를 사는 줄 알고 어르신이 다가 온다.

사진을 찍으려고 차를 세운 걸 알고 무척 서운해 한다. 오징어 한 축을 살 걸 그랬나?

 

 

 

 

오징어를 건조하는 손길이 바쁘다.

오징어가 어획량이 많지 않아서 올해는 오징어가 꽤 비싸단다.

 

 

바위 위에 휴식을 하고 있는 갈매기가 정겨워서 또 잠시 차를 멈춘다. 녀석들의 한가로움이 부럽다.

한 녀석이 날아 오르기 시작하면 여러 마리가 그 뒤를 따라 오른다.

  

 

 

 

 

바위의 해국을 담으려고 하는데 한쪽에 갈매기가 대열을 정리하고 있다.

이 녀석들 오늘은 먹이 사냥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아닌가 보다

 

 

이 정도 파도면 매우 잔잔한 게 아닌가?

 

바다는 얌전하게 모래밭은 간지르고 낚시하는 사람들의 표정도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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