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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친구방

4월 26일(55일째 월욜)

by 여왕벌. 2010. 4. 27.

4월 26일(55일째 월욜)

즐건(?) 주말이 지나가고 다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욜…….

청소를 마치고 오전에 Rhododendron SP.랑 Azalea SP. 꽃따는 작업(시기 놓치면…….ㅠㅠㅠ)을 시작하려는데 오늘이 월욜이라 수족관에 ‘자원봉사자’ 할아버지 두 분이 오셔서 수조를 청소하는데 같이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한다.

지난주에 사건(?)도 있고 식재토양 조제비율도 헷갈린 부분이 있어 지하실(?)로 갔다.

할아버지 두 분은 벌써 수조의 물을 빼고 있었다. 그리고 사건(?)의 수조를 보고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지적해 주셨다.(식물원 분들(?)보담 고마웠다…….ㅎㅎㅎㅎㅎ)

① 식재토 위에 덮는 모래 량은 개량 컵으로 아무리 비율을 맞추어도 눈으로 보는 것이 제일로 잘 맞는다.

② 식재토는 각 토양을 여기 쥔장이 갈켜준 것보다는 우리가 하는 비율이 맞다.(이부분이 좀 헷갈린다)

③ 식물 식재는 작은 것부터, 그리고 뿌리는 적당히 짤라내도 문제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사건의 수조에 심은 식물들을 다시 심어 주신다.

그리고는 또 다른 수조청소를 같이 시작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같이 해보는 것이라서 이해도 쉽고 식재토 조제도 쉬웠다. (나중에 파악한 사실은 쥔장이랑 차이나는 부분은 통역상의 문제였음.)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같은 시내에 있는 공원(britzer Garten)으로 갔다. 여기도 무척 바쁘지만 그 공원은 최근(1985년)에 완성되었으나, 좀 특별하게 운영되고 있고 또한 지금이 한창 튜울립이 만개하는 시기라 노칠수 없기 때문이다. 보유하고 있는 튜울립 종류만도 이천종가까이 된다고 하니 어찌 탐나지 않으리오... ^^*

막상 도착하여 입장(요금 5,000원)하고 보니 하늘이 흐리다. 자동똑딱이도 탁 트인 공간에서도 후레쉬가 터진다.....싶더니 ....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가 점점.....ㅠㅠㅠ 비 피할 곳을 찾아 달리기..... 겨우 매점앞에 서서 30분..... 쉽게 그치지 않을 비였다.

포기하고 비를 맞으며 그 넓은 공간(약 100Ha)을 가로 질러 겉만 휘리릭 둘러보고는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오후를 망쳤으니 오늘은 기대했던 기술습득(30점), 지식습득(30점), 기분(3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