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52일째 금욜)
7시 30분 Camellia SP. 전시온실로 출근, 청소 마무리 시간 9시.
Rhodedendron과 아주 비슷한 Azalea녀석들의 꽃을 정리(우리나라에서는 행하지 않음)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관리인이 선정해준 녀석들을 해야 한다. 두 녀석의 꽃을 거의 정리할 즈음 쥔장이 Camellia SP.전정을 같이 하자고 해서 전시온실로 들어갔다.
관람동선 바로 옆에 있는 Camellia SP.를 전정해보라고 하면서 전정가위를 내주셨다.
(지금 보험관계도 정리가 되지 않아서 작업도구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는데 이 괴짜(?)주인은 며칠 전 전정하는 것을 보고 믿음이 있었던 모양이다.)
사실 식물을 다루시는 분들(특히 수목)은 웬만해서 전정을 맡기지 않는다. 물주는 일보다 차후 형성될 수형, 개화, 생장 등에 크나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중요(?)한 일을 선뜻 전정가위만 내주고 ‘맘대로 잘라보라’는 식으로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ㅠㅠㅠ
전정은 많은 것들을 염두에 두고 실시해야 하는 일이다. 나무 밑에서 수형을 보면서 가리켜주기도 해야 하는데……. 굵은 가지는 더더욱 수형을 변화시켜버리는 중대한 일인데…….
그냥 맡겨버리는 분이나, 그냥 덥석 전정가위를 받아드는 녀석이나 둘 다 괴짜(?) 기질이 있는 듯하다…….ㅋㅋㅋㅋㅋ
암튼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한 녀석의 이발(?)을 마치고 쥔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너무 쉽게 대답한다.
“베리 굿”
그리곤 어제 가리켜준 독일어를 해보자고 한다. 허걱*^^* 저가 싫어하는 시험???
호스(슐라우크), 생단(헤커), 관목(스트라우), 숙근(스타우데), 목본(바움), 초본(그라스), 근경(리죰), 뿌리(보르첼), 열매(베른), 구근(트리벨), 작업대(플랜츠 티슈), 토분(토운토프), 전시온실(게벡스하우스), 어제(게스텐), 오늘(호이테), 내일(몬이겐), 흰색(바이스), 검은색(슈바츠), 푸른색(그린), 적색(로우트), 큰(크로스), 작은(클라이너)....... 등
점수? 노코멘트…….ㅋㅋㅋㅋ
그러고 나서 또 다른 나무 하나를 가리키며 오후에도 전정하란다. 즐건 맘으로 모두 마치고 전정물까지 깨끗이 치우고 오후 일까지 마무리했다. 쥔장은 근무시간이 지나도 계속 Rhododendron삽목묘를 분갈이하고 계셨는데……. 일정이 있어서 마무리 했다.
오늘은 기대했던 기술습득(30점), 지식습득(50점), 기분(90점)이다.
아직 정식비자발급이 안된 상태라 이발도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한다. 독일에서 이발하고 기념사진 찍는 기분이다.ㅋㅋㅋ
이후의 사건(?)은 부끄러워서 쓰고 싶지 않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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