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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친구방

4월 28일(57일째 수욜)

by 여왕벌. 2010. 4. 29.

4월 28일(57일째 수욜)

청소를 마치고 Rhododendron SP.랑 Azalea SP. 꽃따는 작업을 하면서 계속 어학원 등록에 정신이 빠져 있었다. 관리인에게 오늘(호이테) 오후(나츠미탁)에 학원(쉴레)에 등록(아인트라겐)할 거라고 자랑(?)도 했다. 오전에 독일어 몇 개를 또 가르쳐 주셨다. 뿌리(뷰우젤), 이끼(모쓰), 양치식물(펀)…….

뿌리(뷰우젤)는 한국 인삼이 최고란다…….ㅎㅎㅎ(예전에 여기 쥔장도 이러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식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어서 “한국인삼”이 알려졌는지 모르지만 암튼 ‘속명’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한참 꽃을 따는데 열중하고 있는데, 관리인이 Rhododendron SP.랑 Azalea SP.에 물(바샤)를 주려고 하는데 뭔가 물에 타고 있다.

다시 손 발짓으로 읽어낸 내용 ……. “N:P:K:Mg=20:5:10:2인 비료(듕거)를 물에 타서 일주일마다 4~5월에 관주한다.”

지속적으로 이정도로 통(?)한다면 학원에 등록하지 않아도 되는데…….ㅋㅋㅋ

 

점심을 먹고 바로 학원으로 출발했다.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학원인데 식물원 관계자 여러분들이 추천해준 학원이다. 굉장히 유명한 학원이라기보다 학교다……. 큰 건물 두 개가 전부 학원이란다. 등록하는 곳도 우리나라의 웬만한 은행창구정도이다. 거기에 사람도 북적북적하다. 물론 한국인들도 여럿 보인다. 머리가 희끗희끗한데…….ㅋㅋㅋㅋ 같이 잘 할 수 있을까? ‘학생증’까지 만들어 주고, 1개월에 200유로(30만 원 정도)를 지불하고 책 두 권, CD, 늙은 학생증……. ㅎㅎㅎㅎㅎ

교통비도 여기 제도에 맞게 ‘늙은 학생증’을 제시하여 절반가격에 한 달 동안 언제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한 달권(오십유로=75,000원)”을 구입했다.

암튼 하루에 다섯시 반부터 여덟시 반까지 세시간씩 일주일에 월~금까지 오일씩 한달간 다녀보자구~ 더더욱 바쁘긴 하겠지만 ㅎㅎㅎ

5월 3일부터.....

이제 모든 여건은 만들어졌다. 늙은 학생……. 다시 시작해 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