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녹나무과)

 

가지에 생채기를 내면 알싸한 생강 냄새가 난다.

이른 봄 등산을 하면서 이 녀석을 처음 보았을 때 온 산에 산수유나무가 천지삐까리네? 했던 적이 있다.

산수유나무 도 비슷한 시기에 거의 같은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데

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는 갈색이다.

수피도 생강나무에는 흰 버짐 같은 무늬가 있고 매끈한데, 산수유는 거칠고 껍질이 벗져진다.

 

동백나무라고도 불리며 옛 어른들은 이 나무 열매로 짠 동백기름을 머릿 기름으로 사용했다고...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노란 동백나무가 바로 이 생강나무이다.

 

벌써 내년 봄을 준비한 꽃봉오리 2009. 10. 4.

 

2009.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