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7. 상주.
이름이 물매화라고 해서 물기 많은 곳에 자라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산에는 다소 습기가 있긴 하지만 볕이 잘 드는 능선에 자라고 있다.
제주에 가면 해가 잘 드는 목장지에서 만날 수 있다.
왕관 모양을 한 연두색 헛수술이 5개가 진주같은 자압을 둘러싸고
5장의 하얀 꽃잎이 하늘을 향해 있는 모습은 순결한 14살 단발머리 소녀 같다..
<물매화>
근생엽은 엽병이 길고 원심형이며 길이와 폭이 각각 10-35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경생엽은 기부에 엽병이 없으며 원줄기를 감싼다.
화경(花莖)은 길이 7-45cm로서 털이 없고 능선이 다소 있으며 중앙부에는 1개의 잎, 끝에는 1개의 꽃이 달린다.
꽃은 지름 2-2.5cm로서 백색이며 꽃은 하늘을 향하여 핀다. 꽃받침잎은 5개로서 녹색이고 긴 타원형이다.
꽃잎은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길이 7-10mm로서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며 밖을 향한 꽃밥이 달리고
수술대는 처음에는 자방에 기대었다가 교대로 밖으로 굽으며 헛수술은 5개로서 끝이 12-22개로(애기물매화는 3~8개) 갈라지고
끝에 황록색의 선(腺)이 있다. 자방은 상위이며 암술대는 4개로 갈라진다. 꽃은 광채가 난다.
삭과는 길이 10-12mm로서 넓은 난형이고 10월부터 익어 4조각으로 갈라져 많은 종자를 쏟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