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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재배·원예종

잇꽃(국화과)

by 여왕벌. 2009. 7. 10.

승진 첫 부임지였던 의성에는 잇꽃을 대량으로 재배하여

6월이면 노랗고 불그스름한 꽃으로 오가는 이 눈길을 끌고 있었다.

잇꽃은 홍화로도 불리는데 이 녀석의 종자를 원료로하여 만든 기름을 홍화씨유라고 하고

약으로 정제를만들어서 판매도 하였다. 언젠가 뼈에 좋다고 하면서 홍화로 만든 정제약을 두어 병 얻은 적이 있는데 

몇 번 복용하다가만 약병이 이리 저리 굴러다니더니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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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 중동을 거쳐 인도 중부로부터 나일 강의 상류와 에티오피아에 이르는 지역이 원산지이다.

키가 0.3~1.2m 자라며 붉은색·오렌지색·노란색·흰색의 꽃이 핀다. 말린 꽃에서 카르타민을 얻기도 하는데,

이것은 붉은색의 섬유염료로 한때 상업적으로 중요하게 쓰였지만 아시아 남서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합성 아닐린 물감이 카르타민 대신 쓰이고 있다. 잇꽃은 사프란 양념의 위화물(僞化物)로도 쓰인다. (브레테니커) 

 

  

  

   

 

  

 

요즈음에는 씨에서 기름을 추출하고 있다. 오래 되어도 노란색으로 변색되지 않는 홍화유(紅花油)는 니스나 페인트를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이지만 대부분의 기름은 연성 마가린, 샐러드유, 조리용 기름 등으로 소비되고 있다. 고도 불포화 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식용으로 가치가 높다. 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깻묵은 가축의 단백질 보충사료로 쓰이고 있다. 주로 인도에서 자라고 있는 잇꽃은 미국·오스트레일리아·이스라엘·터키·캐나다 등지에도 유료 작물로 도입되었다.
한국에서는 1800년 초에 씌어진 〈물보 物譜〉에 잇꽃을 뜻하는 홍람(紅藍)이 나오고 있어, 이전부터 심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엉겅퀴꽃처럼 생긴 꽃은 7~8월에 피는데, 이른 아침에 꽃을 따서 그대로 말리거나 눌러서 떡덩이처럼 만들어 약이나 염색약으로 썼다. 꽃 말린 것을 홍람화(紅藍花)라고 하여 부인병·통경 또는 혈액 순환 장애의 치료에 써왔으며, 특히 씨로는 동맥경화 예방과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꽃으로 만든 떡덩이를 잿물에 넣어서 주무른 다음 초를 넣으면 붉은색 앙금이 생기는데, 이것을 연지로 쓰기도 했다.(브레테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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