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가 참~하게도 자리잡았습니다."
"???...." "가운데로만 밀고 나와서 양쪽 옆을 지나는 팔쪽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다행이네요." 그래서 팔이 저린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해 봄부터 목이 뻐근하고 등짝과 어깨에 오는 통증 때문에 거의 울다사피 하면서도 의자에 앉으면 일어설 줄 모르는 습관으로 인하여 통증은 점점 더 심해만 갔다. 11월 말 옆 자리의 연구사님이 갑작스런 목 디스크 진단에 이어 디스크 수술로 한 달이 넘도록 병원 신세를 지는 것 보고도 미루고 또 미루다가 무릎 때문에 진료를 받고 있는 대구의 대학병원에서 대뜸 목이 아프니 MRI 사진을 찍어 보겠다고 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은 그 정도로 사진을 찍을 필요가 있겠느냐 신다. 그래도 거의 일년 가까이 목이 아프다고 하니 일정을 잡아 주셨다. "4~5번 사이에 디스크가 심하네요.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물리 치료를 3~4개월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설마 했는데.... 대구까지 내려갈 시간이 없어서 전화로 결과를 상담받는 순간 맥이 탁 풀린다. 물리 치료라면 굳이 대구까지 가지 않고 안동에서도 가능하다는 담당 의사의 권유로 오늘 사진 파일이 든 cd를 들고 안동에서 제일 큰, 옆 자리 연구사님의 수술을 담당한 의사를 찾아 갔던 것이다. 촬영한 사진을 열어 보던 의사선생님이 디스크가 참 얌전하게도 자리 잡았단다.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이쁜 디스크 덕분에 팔 저림이 없음을 다행스러워하면서 오늘 한 시간이 넘도록 물리 치료를 받았다. 앞으로 한 달을 우선 치료해 보자는 말에 수술하지 않고 나을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거금 60만원을 투자하여 막무가내로 찍은 것이 얼마나 잘 한 일인지.. 남보기 멀쩡한 몸이 이젠 종합 병원이 다 되어 버렸다. 건겅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 참말로 실감난다. 에혀~! *************************
푸른태양
여왕벌님...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흑흑....... 그래도 수술하지 않고 나을 수 있다고 하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07.01.08 23:02
보라국화님,그동안 어디 갔다 오셨는지...근황을 전해 주세요. 무지 반갑습니다. 07.01.09 14:49 어? 보라국화님이 보이시네... 일단 반갑네요. 이젠 겨울에도 안 춥죠? 그렇게 믿슴다. 그리고.. 짱벌님!! 건강은 혼자일수룩 철두철미하게 지켜내야 된다는 거... 아시죠? 그래도 그만하니 참 다행입니다. 겨울이라 고생이 더 심하실텐데 열심히 치료하셔서 빨리 나으시구요. 07.01.09 00:26
디스크는 추우면 통증이 더 심해져요. 물리치료 받으러 매일 다니기도 참 별일이 됩니다. 귀찮다 말고 꾸준히 하시고 목운동도 하셔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선배님 말씀이니 잘 들으셔요.^^ 07.01.09 01:31
저도 날개뼈통증으로 고생해왔고 아직도 완전치 않습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저같은 경우 앉는자세의 문제와 상체운동의 부족이 큰 것으로 생각되었어요.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는데 기상시 누워서 스트레칭(정기적인 요가도 바람직함)과 목을 포함한 상체움직이기, 줄넘기등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07.01.09 03:20
저도 5-6 사이에서 퇴행성 목 디스크라 cd 받아서 치료 중인데 초록향기님 권유로 물리치료는 그만 두었습니다... 운동과 스트레칭이 젤 좋더군요,홍화씨 가루를 환으로 만들어 장복해 보세요....mri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던데요 빠른 쾌유를~~~~ 07.01.09 15:14
'참한 디스크'라기에 흔치 않은 엣날 음반을 구하셨나 했죠....아무튼 건강헙서예.... 07.01.09 16:36 걷다가, 또 쫌 견딜만 하면 가벼운 등산 최고 입니다. 저도 10년 넘게 고생하고 수술 만 빼고 온갖 치료 대해보았지만 걷고 등산하고 고쳤어요. 여왕벌님, 어서 낫기 바랍니다. 07.01.10 20:20
여왕벌님 운동 잘하셔서 건강해지시기를~ 07.01.11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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