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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

요놈의 주둥아리가 지맘대로

by 여왕벌. 2007. 9. 3.

우히~~!
결국 오늘 버벅대고 말았슴다.

한꺼번에 큰 일 두가지가 오늘 겹치는 바람에
2학기 전입식 준비에,
도의원 나리들이 갑자기 현장 확인하러
쳐들어 온대서 사나흘 쌔빠지게 준비했는데

아침 9시 30분
원 내 가족 다 모아 놓고

"3월 1일자 전입자에 대한...."

막 시작을 알리고 몇마디 계속하려는데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마구 손을 내저으십니다.
손가락으로 9자를 허공에 써 대네요.

"???....."

"이상타...9월 1일이라 그랬는데...
웬 3월 1일?
자기네들이 잘못 들었지 뭐. .."

분명 적힌 걸 보고 말했는데여.
마음과 눈으로는 9월이라 그랬고
입으로는 3월이라 그랬나 봅니다..

흐~~!
요놈의 주둥아리가 지맘대로 놀아나누마요.

중간에 또 김씨를 박씨로 부르고...ㅎㅎㅎ

느긋하게 하고 진행해야 허는디
맴이 급해서리...

엥~~!
오늘 후반기 시작하는 날
여왕벌 체면 다 구겼뿌렀슴다.

그래도
오후에 도의원 나리들 모시고 잘 진행되어서
이렇게 홀가분하게 킥킥거리고 있슴다.

*********************************

 

ㅋㅋ... 그럼 되셨어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누군가 계속 지적하시면 그냥 우기세요... 녹취가 안되었을텐데요~~뭐!! 07.09.03 21:36

너무 완벽해도 잼 없습니다. 사람인데 가끔 실수도 해야죠. 전 이해합니다. 왜 보이는거하고 말하는게 따로 놀때가 있는건지요. 07.09.03 22:09
 

ㅎㅎ.. 07.09.03 22:12
 

ㅋㅋ 위기일발 식은땀 줄줄 흐르는 시간 ~ 애쓰셨네요 ^^ 07.09.03 23:09
 

에고.. 고생하셨슴다. 어머니, 풀꽃빵, 여로님, 그리고 동생분 모다 잘 기신감유? 07.09.04 01:29
 
바다나무님 엄청 오랜만이시네요. 가을준비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07.09.04 06:13
네 다들 잘 있답니다. 풀꽃빵은 요즈음 사춘기라 지 엄마 여로하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고요. 강화도 곰솔 언덕 바다나무님네도 무탈하시지요? 07.09.04 09:20
 

아마 다 그러려니 넘어 갔을 듯합니다. 근데 꼭 지적하는 사람도 있긴 있더라,,,,ㅋㅋㅋ 07.09.04 06:14
 

식구끼린데요 뭘 그냥 한번 씨익 웃고 말지요뭐 ㅎㅎㅎ 07.09.04 07:20
 

독립투사 후손은 1일만 되믄 삼일절로 기억 난다꼬 카든데 그런거 같니더~~~ㅎㅎ 07.09.04 12:38
 

가장 인간다운 모습입니다....그래서 정이갑니다.... 07.09.04 21:09
 

ㅎㅎㅎ, 그래도 여왕벌님!!! 07.09.05 01:28
 

^^ 07.09.05 18:29
 

저는 오늘 아들들에게 '"개학이 끝나니 바쁘지?"했다가 속으로 허걱 했습니다. 07.09.06 22:23
 

*^^* 그래서 더 정겹습니다~ 07.09.06 23:14
 

도의원....그리 대단한 분들도 아닌데.... 07.09.07 11:22
 
우리야 대수롭잖게 생각하는 도의원....함부로 목에 힘주고 폼만 잡으려하면 다음번에 국물을 안주면 되는데.... 예산을 좌지우지 하니까 기관장들은 고개 숙일 수 밖에요. 07.09.07 13:01
 

며칠전 안동갔다가 여왕벌님 생각났는데...ㅎㅎㅎ 잘하셨어요. 재미있게... 07.09.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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