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야영지인 페와 호숫가의 아침, 안개를 헤치고 불쑥 솟아오르는 마차푸차레의 출현에 우리는 까무러치듯이 비명을 지르며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었다. 호수 건너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온 마차푸차레! 너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오지 않았던가!
네팔인이 가장 신성시하여 절대로 오르지 않는다는 이 봉우리는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만년설을 이고 위엄있게 우리를 내려보고 있다. 사진으로만 대하던 마차푸차레를 직접 눈앞에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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