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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사는 이야기

전기차 유감 1

by 여왕벌. 2025. 3. 8.

2025. 3. 5. 

 

우이씨!!

출장이라 압해도 까지 가는 길이었습지요.

차를 끌고 온 연구사가 전기차를 몰고 왔지라.

님도 보고 뽕도 다겄다는 알찬 기대를 가지고 기분 좋게 가는 길이었습니다요.

 

먼 길이라 충전을 시켜야 해서 휴게소에 들렸는데

이누무 전기자동차가 소식주의자라서 2마넌만 먹겄다네요.
그 때가 바로 거창휴게소였지라

 

근디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충전 게이지가 팍팍 줄어들더니

이누무 차가 또 배고프다고 징징거리는 통에 무안에서 면사무소를 수배하여서 또 밥을 멕이는디

 

 이런 젠장헐!!
이 번에는 누가 거기서 밥 먹겠다고 예약되어 있어서리 충전도 덜 되었는디 벌써 더 못멕인다고 멈춰 있더래나요.

회원 카드로 2마넌 결재하는 것 같던디 우짠 영문인지 내 돌머리로는 도통 이해가 안 되는구마요

저야 뭐 전기차를 첨 타보는지라 그저 그런가 보다 하지만
그 관용차를 몰고 온 연구사도 전기차는 첨이라 잘 모르겠다니
그 또한 헐입니다요

천리길 먼길에다가 자동차 밥 주느라고 또 시간 다 보내고 오후 늦게 맛없는 곰탕 한 그릇으로 겨우 허기진 배 달래었네요

뽕은 땄냐고요?
어케 됐을깝쇼?

 

님은 겨우 만났는데 뽕은 개뿔, 개불알풀 한 포기도 만날 시간 읎었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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