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앞 천년숲 잔디광장 서편에 가을부터 공사를 시작하길래 뭔가 싶었더니 이런 짓을 하고 있다
주변에 서 있던 큰 느티나무도 다 베어버렸고
동편으로부터 진입로 만든다고 심어놓았던 나무도 다 베어 내고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 잔디 광장의 1/4을 점유해 버리는 공사다.
도민들이 행사도 하고 휴일을 즐기는 이 숲에서 왜 원하지도 않는 동상을 강제로 봐야 하는지?
동상의 주인을 비난하거나 부정하는것은 아니다. 업적은 차치하고 동상을 여기저기 아무데나 세우는 자체가 기분 별로다.
이 동상을 세우는 단체는 자기네 고장 이나 대통령 공원에나 세우던지 왜 이 도청 공원에 와서 그러시냐고요.
동상을 여기에 세운다는 말이 나올 때부터 반대 여론 만만치 않았는데도 도지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허락 여부의 대상이 아니란 헛소리만 해 대었다.
그 이후 동상 건립 이야기가 들어간 줄 알았더니 아무도 몰래 슬그머니 진행이되고 있었던 거다.
이 곳은 매일 산책하는 곳인데 앞으로 이 큰 돌덩어리를 보고 다녀야 할걸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요즈음 세상에 아직도 구 시대적 산물인 동상을 이런 공공 장소에 동의도 없이 함부로 세우는 그 자체가 혐오스러운 것이다. 우상숭배는 개인의 자유지만 타인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완성되면 그냥 두고 볼 것인가?
세상 돌아가는 꼴이 하도 어수선하여서 뉴스도 안 보는데
어디서나 이런 미친 극성파들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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