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4. 몽골.
탐사 대장과 함께 탄 선두 차는 기사가 아주 심성이 부드러운데다가 운전도 능숙하여서
뒤따르는 두 대의 차와 거리가 멀어지기 일쑤였다.
차량 한 대의 하루 운영에 한국 돈 10만원, 그리고 주유까지 해주어야 해서 하루 30만원에 13일 390만원,
3명의 기사 하루 식대 1만원씩 3만원을 13일 39만원, 차량 양쪽에 달린 기름통에 가득 넣기를 4회,
거의 600만원 가까운 돈이 차량 경비에 소요되었다. 총 경비의 30%가 차량 운영에 들어 갔다고 한다.
헌데 처음 2회 동안 기사들이 기름을 넣으면서 그 외에 필요한 엔진오일, 윤활유 같은 것도 구입한다고 해서
좀 마뜩치 않았지만 처음에는 허락해 주다가 그것이 매번 반복되니까 대장이 큰 소리를 내고 분위기가 안 좋아졌었다.
아마도 이 참에 차량에 필요한 제품을 함께 구입하려는 꼼수를 쓰는 것 같은데
기름만 넣으면 될 것을 그 외 부대 소요품까지 요구를 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긴 했다.
그것 말고는 우리 차의 기사는 아무 군소리나 불평 없이 문을 열고 일행이 모두 내리기를 기다려 주고
짐이 천정에 닿도록 꽉 채워 실어도 싫은 기색이 전혀 없었는데 3호차가 문제였다.
3호 기사는 운전도 능숙하지 않은 것 같고 차도 노후하여 갑자기 멈추어서 기사가 고치기도 하는데,
거기다가 아주 불친절한 태도라 3호차에 탄 일행의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짐을 싣는 문제로 우리 일행끼리 서로 좋지 않은 소리까지 하면서 분위기가 영 아니게 되었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성격이 다양하다 보니 불평과 불만을 발산하면서 계속 큰소리가 나게 되는지라
이런 분위기의 해외 탐사는 정말 고문으로 다가왔다.
잘 알지 못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여행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한 여행이었다.
그것 말고는 탐사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다.
2호 차가 뒤쳐져 보이지 않아서 습한 초지에 잠시 차를 세웠는데 갯봄맞이가 바닥에 깔려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후 갯봄맞이는 초원 습한 곳 어디서나 만날 수가 있었다.
소와 말 들이 방목되는 초지에는 물길이 많이 말라 있었지만
초지에 나 있는 길을 내비게이션도 없이 잘도 찾아가는 기사의 감각이 부러웠다.
가축 떼가 길앞을 막고 몇 번의 진창이 앞을 막았지만 기사는 용케도 요리 조리 잘 피해 나갔다
초원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길이다.
몽골은 강수량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7월이 우기라서 소나기성 비를 자주 만나기도 했지만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평선 멀리 먹구름이 깔린 게 보이고 그 먹구름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게 보이기도 하고
목축하는 주민의 게르 위로 구름 그림자가 덮힌 모습이 보이는 게 참 신기할 정도로 너른 평원이다.
문제는 숙영지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하고 해결해야 하는지라 비가 오면 식사 준비가 난감하였는데
그런 경우는 딱 한 있었다.
긴급하게 후르공 차량 두 대를 세우고 차량 사이에 텐트 프라이를 천막처럼 만들어서
그 아래서 조리를 하고 식사를 해결했다.
비는 주로 밤에 천둥번개, 바람과 함께 잠깐씩 쏟아져서 우리의 일정에 크게 방해되지는 않았다.
7월 1일 먼 거리를 달려 테를지로 되돌아오는 길 오논강 지류의 하천 부근에서 만난 갯봄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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