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들은 뒷전으로 하고 가칭 초보자를 위한 식물비교도감 원고 집필에 바쁘다.
여름 이후 피치를 올리고는 있지만 눈도 따갑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뒤틀린다.
출판사 사장님은 금방 뚝딱 원고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자료를 확인하고 필요한 사진을 찾고 하는 게 쉽지 않다.
여태 담아 놓은 자료가 꽤 많은데도 생각보다 부족한 사진이 많다.
정작 부분적인 부분을 선명하게 담은 것이 없을 때가 많아서 아무래도 문제가 생긴다.
원고 독촉을 여러 번 받고 있는데도 생각대로 속도가 나지 않는다.
비슷한 식물 비교 도감이라 주로 속별로 비슷한 분류군을 몇 종씩 모아서 비교하는 작업인데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가고는 있지만 아직은 쓴 목록보다 써야 할 목록이 더 많다.
이 겨울에 더러 오래 지난 사진이 블러그에 올라오는 것도
필요한 사진을 찾기 위하여 폴더를 뒤지다가
올려 놓지 않은 자료가 있어서 뒤늦게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내 블러그의 자료는 작품성 보다는 자료에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찍은 것은 있는 대로 모두 올려 두었다.
그래서 필요한 사진은 블러그에서 찾으면 거의 다 있다.
헌데 꼭 필요한 사진인데 폴더를 찾으면 폴더가 통채로 사라져 버린 것이 몇 개 있어서
집이며 사무실이며 노트북에 저장해 놓았을 만한 곳을 뒤져도 찾지 못하여 난감한 경우도 있다.
블러그에서 자료를 정리할 때 날짜를 적어 놓아서 찾기가 편리하다
블러그의 사진이 검색되면 원본이 보관된 폴더를 뒤지면서 필요한 자료를 찾고 있다
그러니 사진을 선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각 부위별로 필요한 부분을 편집하고 정리하고 특징을 기록하는 작업이 만만치가 않다
출판사에서는 봄에는 책을 출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1월 4일부터 동생과 함께 서유럽 스위스, 프랑스 이태리 3국을 8박 9일로 다녀 올 예정이라
바쁜 중에 원고 집필 시간을 또 빼앗기게 되었다.
오죽하면 노트북을 가지고 갈까 생각하는 중이다.
봄 쯤에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