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털댕강나무(인동과 댕강나무속)

2014. 5. 6. 강원도.

2년 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강원도 정선지역에서 발견하여 신종으로 발표하였다.

새롭게 발견이라기 보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고 그냥 털댕강나무려니 하고 지나쳤을 뿐이었던 것을 식생 조사를 하면서 찾게 된 것이다.

<세계 최초 발견>...등의 문구로 대대적으로 언론 여러 매체에 기사화 되었는데

신종이니 새로운 식물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세계 최초이니 하는 자극적인 문구는 좀 그렇다.

털댕강나무와 달리 꽃받침과 자방, 화경, 어린 줄기에 긴 털이 밀생하는 녀석으로

형질면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한다

확인 결과 옆에 함께 자생하는 털댕강나무는 아직 어린 봉오리 상태인데 이 녀석은 벌써 꽃이 절정이라 개화 시기도 더 빨랐다.

잎 뒷면의 털도 더 많고 길었으며 앞면에도 털이 밀생하여 촉감이 비로드 천을 만지는 듯 폭신하였다.

화관 열편 안쪽과 화관바깥의 털은 털댕강에도 있는데

자방과 꽃받침의 긴털은 털댕강나무와는 다르다

잎 양면에도 털이 엄청 밀생하고 있었다.

왼쪽의 털댕강나무와 오른쪽의 긴털댕강나무의 잎의 털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

<털댕강나무>는 엽병, 어린 가지, 자방과 꽃받침에 털이 안 보인다

<털댕강나무> 는 잎 뒷면에도 주맥에 털이 있거나 거의 없다.

<긴털댕강나무> 잎 뒷면이다

긴털댕강은 뒷면 전체적으로 긴털이 부숭부숭하다

<긴털댕강나무> 어린 가지와 엽병의 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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