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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자료실/수목류

황칠나무의 수난

by 여왕벌. 2011. 12. 13.

2011. 11. 12. 완도.

 

어쩐지 내 블방의 자료 검색 1순위로 황칠나무가 차지한다 했더니 황칠나무 줄기가 몸에 좋다고 야단법석인가 보다

인터넷에 황칠나무를 검색해 보면 어디에 좋다네 약리작용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정제주 ****농장이라는 블러그에서는 자생지에서 담은 수령이 오랜 황칠나무 사진과 함께

그 나무를 도끼질 해 놓은 거라 하면서 나무 조각을 1kg에 얼마에 판다고 광고를 해 놓았다.

 

농장에서 기른 나무야 뭐라 하겠냐만 자라는데 수십 년의 세월동안 자란 나무가 한 순간 톱질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긴 하지만 시각을 다투는 경우도 아니고 그냥 어디에 좋다고 하더라 하는 이야기에

숲에서 자란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어제끼는 심각한 사태는 어찌 할 것인가.

 

자연 생태계의 모든 식물들은 각각의 독특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그 일부 성분들이 우리 몸에 이롭지 않은 게 없다고 한다

식물이 가지고 있는 독 조차도 잘 가공하면 이로운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일부 약초카페, 약재상이나 묘목상들이 상업적 전략으로 뭐가 어디에 좋다고 떠벌리고 바람잡이를 하여

특정 나무나 희귀 식물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데 있다.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두충나무가 그렇고 집집마다 한 두 그루씩 심어놓은 헛개나무가 그 좋은 예이다.

 

한 번 바람이 일어나면 너도 나도 눈에 띄는대로 싹쓸이를 해서 씨를 말려 버리는데,

초본이라면 그래도 씨앗이 또 돋아나기나 하지만 나무는 한 순간 거꾸러지면 돌이킬 수가 없다는 거다.

심어 놓은 것이야 개인의 판단 문제이지만 희귀종이나 보호종 나무들이 수난을 당하는 건 심각한 문제이다.

 

올 겨울 불어제끼는 황칠나무 바람이 언제 쯤 잦아들지 모르겠지만

남부지방의 숲에 자생하는 황칠나무가 생존에 위협을 받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수목원 중간 중간 식재해 놓은 어린 황칠나무는 열매를 많이도 달고 있는데

수형이 제법 큰 자생의 황칠나무 열매는 다소 빈약하게 달려 있었다.

 

 

 

잎은 호생하며 길이 10-20㎝의 난형 또는 타원형이고 톱니가 없거나 3~5개로 갈라지며 첨두이고 예저 또는 넓은 예저이며

양면에 털이 없고 엽병은 길이 3-10cm로서 표면이 편평하거나 홈이 있다. 전체적으로 광택이 좋다.

 

 

큰 것은 높이가 15m에 달하고 수간은 단립으로 올라가 원추형의 수형을 이루고 어린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고 윤기가 난다.

 

 

 

 

 

황칠나무 : http://blog.daum.net/qweenbee/8889367        http://blog.daum.net/qweenbee/8891180

http://blog.daum.net/qweenbee/8893049           http://blog.daum.net/qweenbee/8897745

http://blog.daum.net/qweenbee/8892169           http://blog.daum.net/qweenbee/8902274

황칠나무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91100         http://blog.daum.net/qweenbee/8892578

http://blog.daum.net/qweenbee/8894946           http://blog.daum.net/qweenbee/8900333

황칠나무 어린 싹 : http://blog.daum.net/qweenbee/890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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