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03. 제주.
곶자왈에서 두어 시간 헤메다가 늦은 점심을 김밥 한 줄로 떼우고
바로 서귀포 시가지 쪽으로 이동할까 하다가 혹시 수선화가 피었을 것 같아서 찾았더니 역시나 하얀 수선화가 곱게 반겨 준다.
12월 부터 수선화가 피기 시작하는 제주의 해안 주변은
수선화와 어우러진 풍광으로 눈을 즐겁게 해 주고 감미로운 수선화향은 후각을 행복하게 해 준다.
아직도 산국꽃이 노랗게 흐드러지고 있는 남쪽 해안에서 이 녀석과 잠시 오후 시간을 함께 한다.
안타깝게도 꽃봉오리에 바이러스가 침투를 하였는지 꽃이 피기 전이 이상하게 기형으로 변한 것이 많이 보인다.
이 녀석은 꽃 가운데의 부화관이 레이스처럼 겹으로 생겼는데 제주수선이라고 불리고 잇다.
헌데 표준식물목록에는 제주수선이라는 이름은 없고 수선화를 검색하면 제주도에서 자생한다고 되어 있다.
수선화는 부호관이 노란 술잔처럼 생겼는데 일명 금잔옥대라고 부르기도 하는 녀석이다.
곳곳에 보면 이 금잔옥대도 지금 개화를 시작하고 있다.
수선화는 추사가 제주 대정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지천으로 자생하고 있는 제주 수선화에 매료되어
가까이 두고 무척 아꼈다는 일화로 보아 제주수선화는 오래 전 부터 제주에 자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화피열편(꽃잎)은 6개이고 제주수선의 부화관은 겹으로 갈라진 레이스처럼 생겼다.
꽃은 12-3월에 피며 통부는 길이 18-20mm, 화경은 높이 20-40cm이고
포는 막질이며 길이 5-6.5cm이고 꽃봉오리를 감싸며 화경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해 달린다.
제주수선화 : http://blog.daum.net/qweenbee/8889438 http://blog.daum.net/qweenbee/8889333
http://blog.daum.net/qweenbee/8887410
수선화 : http://blog.daum.net/qweenbee/8889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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