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6. 제주.
축축한 삼나무 숲 바닥에 어린 버섯처럼 돋아나고 있는 겨우 1~2cm 크기의 하얀 식물체이다.
수정난풀처럼 나뭇잎이 썩은 곳에서 꽃을 피우는 부생식물이다.
작기도 하거니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어두운 숲 속에서 이 녀석 담기가 여간 고생스럽지 않았다.
이 녀석도 화관 끝이 3갈래로 갈라져 있고 노란색을 띠고 꽃밥도 있다.
전체 크기는 50원짜리 동전만큼 아주 작다. 둥그렇게 돌아가며 꽃이 달리고 끝이 벌어져서 노란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