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천마(난초과)

2010. 9. 11. 제주.

 

안개비 내리는 원시의 숲 아래. 낙엽인지 풀인지 분간도 어려운 이 어두운 숲에 태고의 생명이 자라고 있다.

겨우 5cm 키도 안 되는 한라천마가 녹색의 나팔관을 양쪽으로 펼치고 있다. 두개의 나팔 귀는 무슨 소리를 듣고자 하였을까?

 

이 원시의 숲은 경이로운 생명들을 품고 모태의 박동을 들려주고 있다. 그 경외심 앞에 경건하게 무릎을 꿇는다.

바닥에 귀를 대고 대지의 심장 소리를 듣는다. 나뭇잎에 고였던 빗방울이 후둑거리는 소리가 숲의 정적을 깬다.

 

 

잎이 없는 부생란이다. 꽃은 녹갈색이고 종 모양이며 길이 11㎜, 2-5송이가 줄기 끝에 피고,

입술꽃잎은 황백색이며, 1개의 주름진 돌기가 있고, 밑동에 1개의 네모진 기둥 모양의 돌기가 있다.

 

 

 

 

전초가 동전 크기만하다.

 

줄기는 3-15㎝로 연한 적갈색이다. 땅속줄기는 약간 굵고 길며, 뿌리가 지상까지 뻗어 솟는다.

 

 

 

한라천마 : http://blog.daum.net/qweenbee/8888909         http://blog.daum.net/qweenbee/889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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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 http://blog.daum.net/qweenbee/889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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