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닥냉이(나도콩냉이) Lepidium densiflorum

2010. 5. 28. 양재천.

 

연수 마지막 날 아침 양재천 산책이다.

서울 발걸음 그리 쉬운 일 아니라 한 가지라도 더 건질 게 없나 싶어서 땅바닥만 쳐다보고 다닌다.

아침 운동 하러 나온 사람들이 땅바닥에 쪼그리고 있는 내가 궁금한지 곁에 와서 말을 붙인다.

 

"에구~! 참말로 작은 꽃이 있네~!"

그들은 이제 까지 풀밭에서 꽃을 보지 못했던 거다. 아니 들여다 볼 생각이 없었던 게다.

 

물장구 치는 소리에 주시를 하니 수달 같다. 설마 조심성 많은 녀석이 이 훤한 아침에 사람들 눈에 띌라고?

다시 보니 팔뚝만한 잉어다. 잉어가 아침 식사 중인지 계속 후절펑 거리며 물을 튀긴다.

 

 

 

 헌데...잉어가 문제가 아니다. 이 녀석은 무슨 다닥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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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과 한* 님으로 부터 좀다닥냉이(Lepidium ruderale L. )란 답을 얻었다.

헌데 도감 상의 내용과 일치하는 점도 있고 일치하지 않은 점도 있다는 게 이 녀석을 좀다닥냉이로 봐야할까 의문이다  

 

세밀화로 보는 한국의 귀화식물(박수현 저) 다닥냉이 : 근생엽 방석처럼 퍼짐, 깃꼴로 깊이 갈라짐,경생엽 도피침현 톱니 없음 수술 6개,열매 요두, 좀다닥냉이 : 근생엽 2회 우상 분열, 경생엽 톱니 없는 피침형, 꽃잎은 없거나 있어도 발달하지 않는다. 수술 2개, 다닥냉이와 달리 꽃잎은 흔적적으로 남아 있으며 근생엽이 2회 우상 분열되는 특징이 있다.

 

좀다닥냉이의 잎에 대한 내용은 설명과 일치하는 것 같은데 꽃잎이 없거나 혹은 흔적적으로 있다는 내용과는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이 녀석을 과연 좀다닥냉이로 봐야하나 혼란스럽다.

 

 

 

하얀 꽃잎이 넉장에 수술이 2개이고

 

 

 

 

꽃이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열매는 다닥냉이의 특징인 부채 모양이 분명한데.....

 

 

 

 

 

분명 열매를 봐서는 다닥냉이가 맞는데 경생엽은 잎이 이렇게 길다란 선형이고.

 

 

  

 

 

아랫쪽 줄기잎은 우상으로 갈라지고 열편이 선형이다.

 

 

 

 

줄기 아랫쪽 잎은 가새잎처럼 우상으로 갈라졌다.  근생엽은 말라 사라졌다.

가새잎다닥냉이란 이름을 본 것 같은데 국가표준식물목록을 확인해 봐도 그런 이름이  없다.

 

 

 

 

 

 

  

 

 

 

 

좀다닥냉이 : http://blog.daum.net/qweenbee/8888018
국화잎다닥냉이 : http://blog.daum.net/qweenbee/8887772 

 

콩다닥냉이 : http://blog.daum.net/qweenbee/8891749             http://blog.daum.net/qweenbee/8892921     

  http://blog.daum.net/qweenbee/8887299

다닥냉이 : http://blog.daum.net/qweenbee/8885824

 

들다닥냉이 : http://blog.daum.net/qweenbee/8891580

콩다닥냉이 근연종 : http://blog.daum.net/qweenbee/8889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