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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친구방

3월 16일(14일째) 화욜

by 여왕벌. 2010. 3. 17.

3월 16일(14일째) 화욜

어제 글라우제(쥔장)이 “전시온실 일부 구역(약 2㎡정도)를 재구성할 것이므로 손님들이 들어오기 전에 마치려면 6시에 시작하자고 했었다.

막상 식재된 식물을 굴취하고 면적을 보니 도저히 하루에도 끝나지 않고 약 4~5일 정도의 분량이다(객토까지 하려면).

여기서는 이른 시간에 시작하니 구상했던 면적의 흙을 10시 정도에 대부분 다 꺼내고 정리하려고 했는데 좀 면적을 넓혔다.(그렇지 긁어내보면 더 면적을 늘이고 싶은 것이 욕심인 것을.......) 여미지에서의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었던 일이라 기쁜 마음으로 흥얼거리면서 농담도 하면서....

“우리가 오기를 학수고대 했었군여~ ^*^”

“너무 그렇게 하면 식물도 ‘아~가~아’하고 아프다고 하잖아여~”

“옆에 돋아난 잡초도 식물이잖아여~ ^*^”

기본적인 계획도 없이 시작된 일은 사진에서 처럼 계속 늘어나 하루 종일 흙만 퍼 날랐다.(약 10㎡정도로 처음에 구상했던 면적의 약 5배까지 늘어남.) 객토하기 위해 퍼나간 흙량은 약 2㎡X0.5m로 약1㎥정도면 끝났을 량이었는데 늘어나다 보니 10㎡ X 0.7m로 7㎥인 일곱배가 늘어났다. 쉽게 5톤 복사차 1대 분량이 넘는 량이다. ㅠㅠㅠ

이제 흙을 다 퍼 날랐으니, 유리창 청소까지 마치고 오늘 일을 마감했다.(아마 개원 이후 처음일 것이다 ㅋㅋㅋ)

낮에 손님들도 있어 작업하기도 불편하고 손님들도 불쾌할 것 같아 밤에 야간작업으로 끝내자고 얘기하자 혼자하란다.

여기는 철저한 주오일제에 시간약속도 아주 철저(오늘도 아침 여섯시 시작임으로 오후 세시 끝.)하다. 더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참 이상한 세상이다 ㅎㅎㅎㅎ.

암튼 내일은 오늘 퍼낸 량 만큼이나 다시 새로운 흙으로 채워야 한다.

같이 온 최박사님 왈, ‘유리창 청소하는 걸 배우러 왔나?’, ‘완전히 노가다판이군’, ‘내일은 완전 녹초가 되겠군’, ‘시키는대로만 해야되나?’ 불평이 시작된다.

어떡하지?

이젠 식사도 깨끗이(순화, 적응, 면역...... 되었음) 해결되어 먹는 야그는 빼야겠슴당~~~

울 엄마가 쵝오로 기뻐하시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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