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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친구방

3월 13일

by 여왕벌. 2010. 3. 14.

3월 13일(11일째) 토욜

아침 식사는 맨날 똑같구... ^*^

조금 늦게 8시에 옆에 같이 있는 민수군을 깨운다...

쉬는 날이지만 개인적인 삶(?)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지 않는가..

은행 가서 현금도 찾아야 하구, 담주에 양식할 음식재료도 사구....

귀머거리에다 벙어리가 아니면 혼다 갔다 올수도 있지만, 꼽꼽헌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암튼 행동에 옮겨야 한다.)

엊그제 버스를 타본 경험이 있어 그래도 몇 번 버스를 타야 할지 그리구 정거장이 어딘지 정도는 알고 있다.

은행 가는 길에 민수군이 중간에 하차하여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교통권을 구입하고, 그다음 부터는 시내구경도 할 겸 콧노래 부르면서 걸어서 간다.(뭐가 그리 좋은지 아직두 어린애군....... 민수란 녀석말구 내가~~~ ㅎㅎㅎ)

드뎌 은행 현금자판기....(이넘이 내가 독일어를 못하는 줄 어떻게 미리알구 영~~특~~~하게도 세종대왕님께서 만드신 한글을 써 주시네 ^*^ㅋㅋㅋㅋ)

현금은 점심식사때 지불해야 하고, 가끔 저녁식사 그리고 생활용품들을 구입하는데 필요하다(이런 건 한국산 카드로도 안되니 어쩔 수 없다)

암튼 현금을 찾고 나서 한국 식자재를 판매한다는 “국제식품(017-3987-8573)”에 가보니 쥔장은 한국인인데 일본식자재도 같이 팔고 있었다.

울나라 시골 가게정도도 안되는 품목이다. 쌀, 라면, 과자류, 된장고추장등 장류, 그리고 술.... 참참참 과자중에 ‘뿌셔뿌셔’도 판다.ㅎㅎㅎㅎㅎㅎ

실망했지만 어쩔수 없다.(컵라면 1박스, 라면 1박스, 오리온초코파이 2박스, 종합‘복’과자 1봉지, 뿌셔뿌셔 1봉, 빼빼로 1(박스), 미역국 2봉, 롯데칠성사이다 작은거 2병, 참기름 1병, 김 2봉(8개들이).....도합 68.83유로(106,434원)

저녁 5시쯤에 배달이 가능하다고 하여 먼저 종합‘복’과자랑 사이다 한 병만 가지고 버스를 타고 혼자 집에 까지 가야 한다.(같이 간 민수는 여기 애들이랑 축구한다는 선약이 있어서 여기까지만 동행이다.)

여기서(한 10정거장 이상은 떠나 왔을 것이다.) 집에까지 혼자 가야한다...ㅠㅠㅠㅠㅠ

집에 가는 버스는 어디에서 타지? 또 몇 번 버스를 타지?

어디 간다고 해야 하지? 또 어디서 내려야 하지?

식물원 입구는 어떻게 통과하지? 수위아저씨께는 뭐라고 해야 하지?

장하다~ ^*^ 그래 장하다 오창호!!!!

손짓 발짓으로 이 모든 걸 해결 했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있는 최박사는 오늘 칭구(독일인) 만나러 나가서 오늘은 혼자였다는 말씀!!!

오늘 식사는 뭐 전부 만족했으니깐 얘기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내일까지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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