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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친구방

3월12일(10일쨰)금욜

by 여왕벌. 2010. 3. 13.

3월 12일(10일째) 금욜

아침 식사는 맨날 똑같구... ^*^

7시 30분.....

전시온실(지중해관)으로 출근하여 담당자인 글라우제씨로부터 업무지시를 받는다.

하루에 하나씩 더 늘어간다.(두개 구역 청소 + 한 개지역 물주기)

근데 시키는 일만 하면 안되지...... ^*^

(얼른 똑딱이로 꽃도 찍도 열매도 찍어 놔둬야지) 글구 엊그제 청소하면서 완죤히 돌아가실꺼라던 Hydenbergia SP.가 꼴까닥..... 내말이 맞죠?ㅎㅎㅎㅎ

아마 그 옆에 있는 Callistemon SP.(병솔나무 류)도 조만간에 제거 할 것이라고 장담한다.ㅋㅋㅋㅋ

그리구 오늘로 물주기 3일째인 아프리카관(K관)에는 예상과 달리 아직까정 뿌리가 썩어 돌아가시는 녀석들은 없다. 이렇게 빨리 나타날 리 만무하지만...

좋아지구 있는 녀석은 ‘극락조화(Strelitzia SP.)’의 꽃대가 2~3개 였던 것이 8~10개 정도로 많이 늘어났다는 것과 Berzelia abrotanoides 녀석들이 끝에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점심은 어제랑 또~옥~ 같은 식사 (쏘스에 닭고기가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역겨운 냄새가 나는 누우런 쏘스속에 들어 있으니)

그렇게 좋아하는 닭고기도 맘대루 목구멍으로 못 넘기는..........ㅠㅠㅠ

한국에서 맛이 똑같은 콜라가 제일 낫다. 쌀밥은 밥알이 날라다니지만 차라리 콜라에 말아서 먹는 것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

오후 작업은 어제랑 같은 분갈이작업 종류는 구근식물(Eucomis SP. Habranthus SP. 그리고 천남성과 식물들)인데 사진에서처럼 구근을 빽빽하게 다시 놓는다.

왜일까? 나름대로의 판단은 여기서의 전시방법은 식물이 어느 정도 꽃이 피거나 보기가 좋을 때 전시하기 때문에 한 화분에 많은 구근을 겹쳐 놓는 것 같다.(지금까지 비닐포트에 한구씩 넣어 전시할려면 포트를 벗겨내고 하는 것이 식물에게는 더 많은 스트레스일 것이다.)

큰 화분을 분갈이 하다보니 분갈이용 용토가 부족해서 제작(여러가지 흙을 섞어 만드는 일)했다. (예전의 경험은 눈짐작으로 비율을 맞추었었다. 일반흙 + 모래 + 유기질비료를 섞어 기본토양으로 준비했다가 분갈이 하는 식물 종에 따라 모래를 가감해서 사용했었다.)

진흙(찰흙같은) 1리어커 : 가는 모래(진흙의 1/4정도) : 기본(모래+피트인것 같다) 토양

= 1 : 0.25 : 1.25 = 량은 맞는데 어떻게 표현해야지? ㅎㅎㅎㅎㅎ

*** 이 용토의 비율은 천남성과 식물과 백합과의 구근 식물(위에서 거론한)에 알맞은 토양조성임.

남은 화분을 분갈이 하다 보니 화분위에 떨어져 있는 것이 분명 종자다. 쥔장에게 손발짓으로 얘기했지만... 제주말로 “심드렁 펀펀”

하기야 분갈이하면서 구가 작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건 바로 버려버리는 세상이니깐.

(에궁~~ 아까바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까? 문익점할아버지처럼......)

암튼 오늘 작업 이것으로 끝.....

ㅎㅎㅎㅎ 여기는 아주 철저한 주오일 근무다. 낼 모래는???? 쉰단다... 안뇽~~~

 

*** 여기 오기 전에 아버님께 선물(?)해드리구선 아직까정 잘도 참았다. 글구 속이 느글거려서 더더욱 생각도 없다.  다 울아버님께서 도와 주신다.... ㄳㄳ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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