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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친구방

3월 11일

by 여왕벌. 2010. 3. 12.

3월 11일(9일째) 일기장 숙제 ^*^

다섯시 기상

이제 아침 메뉴는 빵, 딸기쨈, 치즈, 계란후라이와 커피......^*^

어제 찍은 사진이랑 못 다한 밀린 숙제랑 하면서 시간을 먹는다.

7시 30분.....

전시온실(지중해관)으로 출근하여 담당자인 글라우제씨로부터 업무지시를 받는다.

오늘은 어제보다 하나 더 늘었다. 청소 후 관수 실습(?)이다.(완죤 청소부+관리인 실습이다)

청소 실습(사진 참조)은 그렇다지만 물주는 것은 저가 맨날 주면 클날텐데......

(저는 자연상태에서 비가 오는 것처럼 한번 줄때 아주 흠~~~뻑 주거든, 그래서 맨날 맨날 주라고 하면 아마 뿌리가 썩어서 못배겨날 녀석들이 많을 껄? 그렇다고 맨날 감질나게 주면 이 녀석들이 수분스트레스를 받을 것이 뻔하거든여~~~ )

10시 30분......

옥외에 전시된 것들을 잠깐 둘러보다 깜짝 놀랄 일.....

선인장 식재 용토로 송이를 쓰더니만, 옥외 전시장(?) 경계와 분위기 연출을 위해서 송이돌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사진)이다. 으메.....

12시 점심시간

기특도 하여라 나를 위해서 쌀밥을 특별히 준비했단다....... 감격~~~~^*^

근데..... 그 쌀밥에 또 누~우~런 쏘스을 듬뿍 넣어 주었다......그것두 건더기로 신경써서 주시는 것 같았다. 고맙다는 눈인사를 하고 (여기서는 뭐든지 쏘스에 비벼 먹는것 같다.) 비벼 한 수저 떴는데, 신경써 주신 것은 고마운데 역겨운 냄새가 나는 쏘스까 지~인~짜 소금맛이다 넘 짜다.

그렇지 않아도 역겨운 냄새에 잘 넘어가지 않은 밥을 짜서 더욱더 넘어가지 않아 오늘도 코라 두 컵에 점심을 해결해야만 했다. 쌀밥은 굵기는 우리 쌀밥의 절반 길이는 1.5배정도 긴 쌀이 찰기는 하나두 없구 한 방울씩 굴러다니는 진짜루 밥이라고 할 수 없는 맛없는 밥이다)

1시....

재배하우스에서 오늘도 분갈이 한다.

구근식물(Eucomis SP)인데 화분에 너무 가득차서 분갈이 하는 것이 정석인데...

사진을 보면 알 것이다. 한 화분에 주먹만한 구근 3~4개이면 적당한 크기인데 5~6개씩 넣어 뿌리는 겹치구 구근은 비좁게 다시(?) 심는다..... 허걱 이럴꺼면 왜 분갈이 하지?

그렇다고 분갈이용 새 흙에 유기질비료 같은 것을 섞어 주는 것도 아닌데.....(암튼 쥔장 얘기로는 “그래야 한다”고 글구 구근 겉에 있는 옛 껍질을 약간 제거하고 구근 주변의 이끼나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전부였다.)

큰 화분이고 수량이 많아서 오후내내 작업이다. 손수레에 리어커까정....근데 여기서는 왜 장갑을 안주지? 물론 나는 손장갑(가죽장갑)에 익숙해진 넘이지만, 같이 온 최박사는 삽질 한번에 손에서 혈흔이..... ㅎㅎㅎㅎㅎ(긁힌 정도로 진짜 흔적만 있어서 그냥 일만 했음)

그니깐 삽질도 요령이 있어야 하거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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