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6. 경북.
삼년 전 이 산에 오를 때는 옆을 돌아볼 겨를 없이 일행을 따라 붙이느라고 보지 못했던 녀석이다.
조사해야 할 대상이 이 높은 산에 있어서 꽃동무들 함께 가자고 꼬드겼지만 모두 거절 당하고 혼자서 오를 수 밖에 없었는데'셔틀 버스에서 내려 능선에 올라서니 까마득히 멀리 보이는 정상부에 벌써 기가 죽는다.
에라이~!! 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돌아서는 거지 뭐.
털레털레 쉬엄쉬엄 세월아 네월아 내 페이스대로 무리하지 않게 움직이니
재촉하는 사람 없어서 좋고 일행을 따라 붙이려고 허둥거리지 않아도 되니 좋다.
마주치는 등산객들이 많아서 혼자라는 두려움도 덜어 준다.
느린 속도 덕분에 이 녀석도 찾게 된 것이라.
커다란 흰꽃을 피운 제비꽃에 뭔가 싶어서 들여다 보니 잎자루 꽃자루에 뽀얀 긴털이 부숭부숭이라
엽형도 흰털제비꽃이 분명한데,
늘 붉은자색 꽃만 봐오던 터라 이렇게 백색 꽃을 피우는 건 무척 생소하고 신기하였다.
하산하면서 다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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