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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식물/제주도 식물

어렵게 만난 채진목(장미과 채진목속) Amelanchier asiatica (Siebold & Zucc.) Endl. ex Walp.

by 여왕벌. 2023. 4. 17.

2023. 4. 17. 제주.

 

새벽부터 한바탕 큰 소동이 일어났다.

 

분명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알람소리를 듣지 못하였고

(나중에 보니 시간만 변경하고 저장을 누르지 않아서 알람이 안 울렸던 것이다)

 

15일~16일 해남 완도로 조사차 내려갔다고 올라와서 피곤했기도 했고

또 파일 정리한다고 12시가 넘도록 컴에 붙어 있었던 이유도 있었다.

 

전화 벨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전화를 받으니 대구 공항 옆에서 5시에 만나기로 했던 일행이다.

어디 쯤 왔냐고 한다. 시간을 보니 약속 시간에  8분이 더 넘었다.

 

비행기 출발이 6시 20분인데 5시 까지 잠에 골아 떨어져 있었던 것이다.

결국 쌓인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늦잠을 자 버린 것이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일어나자 말자 세수도 못하고 싸 둔 짐만 챙겨 들고서 차에 시동을 걸었다.

 

대구공항 까지 1시간 20분 소요. 5시 15분에 안동에서 출발, 6시 35분 도착이란다.

 

아무리 밟아도 시간이 줄어 들지 않는데 거기다가 기름이 부족하여 주유소 까지 들러야 했으니

150~160까지 속력을 내어 달려 이륙 10분 전에 공항에 겨우 도착은 했지만

이미 도착 10분 전에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탑승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런 낭패가 없다.

내가 안내하기로 하고 모든 걸 준비했었는데 정작 장본인이 뱅기를 놓쳐 버렸으니.......

 

결국 공항에서 항공사마다 대기자 명단을 넣으면서 세 시간을 기다렸지만 모두 만석이라는 답만 돌아왔다.

대합실에서 노트북을 펴 놓고 항공사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다가 저녁 7시 표가 있길래

그거라도 예약을 하고 결재를 해 두고는 계속 더 빠른 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10시 45분 표가 하나 나오길레 부리나케 창구로 가서 표 하나 나왔으니 일정 변경으로 처리해 달라해서

추가 수수료를 더 내고 그래도 많이 늦지는 않게 제주도로 출발을 할 수가 있었다.

 

한 가지 다행한 것은 타지 못한 뱅기표를 일정 변경으로 처리하면 수수료만 더 물고 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안 그랬으면 표를 다시 구입해야 해서 항공료를 두 배나 더 들어야 했던 상황이었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에 도착을 하여 미리 도착해 있던 세명과 합류를 할 수 있었다.

 

렌트해 두었던 차량의 운전을 넘겨 받아서 처음 달려가서 만난 채진목이다.

제주도에 자생하지만 자생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녀석이다.

1,100고지 관찰로에서 만나보고 정말 오랜만에 자생의 모습을 만났다. 정보를 준 꽃동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채진목 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97619            http://blog.daum.net/qweenbee/8895744      

http://blog.daum.net/qweenbee/8902469        https://qweenbee.tistory.com/8910270     

https://qweenbee.tistory.com/8910481

채진목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93982

 

유럽산 채진목 열매 : http://blog.daum.net/qweenbee/8888302      http://blog.daum.net/qweenbee/8886030

http://blog.daum.net/qweenbee/8887901                       http://blog.daum.net/qweenbee/8897738    

유럽산 채진목 꽃 : http://blog.daum.net/qweenbee/8889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