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지는 왜 나무이고 노박이는 왜 덩굴이지?(노박덩굴과 노박덩굴속)

2022. 11. 10. 동네.

 

푼지나무는 왜 나무이고 노박덩굴은 왜 덩굴일까?

 

사전에서 찾아본 '나무'의 의미는 '줄기나 가지가 단단한 목질로 된 여러해살이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이다.

'덩굴'은 '길게 뻗어서 땅바닥으로 퍼지거나 다른 것을 감아 오르는 식물의 줄기'를

'덩굴식물'은 '줄기가 곧게 서지 않고 지면을 기거나 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라는 식물' 을 의미한다. 

 

푼지와 노박은 모두 긴 덩굴로 주변의 물체를 타고 기어오르거나 감아오르는 덩굴식물이다.

 

그런데 푼지는 '나무'라 부르고 노박은 '덩굴'이라 이름이 지어져 있어서 좀 의아스러운 점이 있다.

넓은 의미로 두 녀석 모두 '나무'이니 나무라 부른 들, 덩굴이라 부른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줄기를 길게 뻗어나가는 것을 'ㅇㅇ덩굴'이라 부르는 것이 보편적인 이름이라

굳이 푼지를 나무라 이름을 지은 것이 상식적이지 않아서 그렇다.

 

'푼지덩굴' 이라 불렀다면 이름을 통하여 길게 덩굴을 벋는 식물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쉬웠을 텐데

나무라 하니 통념상의 나무의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에 그 이름에 대하여 유감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미 푼지나무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야 별 대수로운 게 아닐 것이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분명 갸웃거릴 수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푼지나무의 어린 줄기를 보면 잎 기부의 탁엽이 고부라진 가시로 변하여 있다.

어린 덩굴이 다른 나무나 바위 등에 기어오를 때 보면 가시도 갈고리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

푼지나무는 줄기에 기근이 나와서 큰 나무 등걸서 기어오른다고 하는데 실제로 기근을 확인해 본 기억이 없어서 좀 갸웃거려진다 수일 내에 푼지나무를 찾아가서 기근을 확인해 봐야겠다. 

담쟁이덩굴이나 줄사철나무도 푼지처럼  줄기에서 기근이 나와서 물체에 기근을 붙여가면서 기어오르는 점이 푼지나무와 같다. 푼지나무의 줄기는 노박에 비하여 매우 가늘다. 

 

노박덩굴은 기근이나 가시가 없고 줄기를 길게 벋어올리면서 나무를 감거나 나뭇가지에  줄기를 걸치듯이 하여 위로 오른다. 노박덩굴은 중심 줄기와 가지의 굵기는 푼지와 달리 엄청 굵다. 

 

아래는 푼지나무의 잎 기부 양쪽의 가시이다.

 

 

왼쪽: 푼지나무       오른쪽: 노박덩굴

 

왼쪽: 푼지나무       오른쪽: 노박덩굴

푼지나무 종자는 검은 색을 띠고 노박덩굴은 진주구슬처럼 은은한 백색을 띤다

 

푼지나무 열매 과피는 약간 녹황색으로 연한 노란색을 띠고 열매가 더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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