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승마( 수국과 나도승마속)

2021. 7. 17.

 

남도의 꽃동무로부터 이 녀석 필 때가 되었다는 파발이 온다.

올해는 이 녀석을 보고 싶다고 미리 부탁을 해 두었던 터라 

남도를 돌아댕기던 중이에 귀가를 미루고 약속날까지 또 이틀을 더 머무를 수밖에.

 

산 아래는 장마 기간에도 폭염으로 불가마가 따로 없어서 매일 안전주의 문자가 날아온다

높은 산을 오르니 숲 깊은 산은 더위를 다소 잊게해 주어서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산 정상부는 걸려 있던 구름이 잠시 비를 뿌리긴 했지만 우의를 꺼내 입을 정도는 아니다.

숲은 안개구름이 걸쳐 있어서 어두컴컴 하여 셔터 속도가 나지 않는다.

 

골짜기로 내려 서며 탐사를 하다가 흘러내리는 능을 넘기를 여러 차례

 

처음 만난 무리는 잎에 구멍이 숭숭 뚫려서 만신장이가 되었고

어젯밤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에 꽃잎도 거의 떨어져 버렸다. 우박도 떨어졌던 모양이다.

그래도 막탐사를 하면서 몇 군데 찾은 무리 중에 마지막에 만난 한 무리로 조금은 만족이 되었다.

 

근데 이 녀석이 수국과로 이과를 하였네

 

 

나도승마 : http://blog.daum.net/qweenbee/8899691          http://blog.daum.net/qweenbee/8899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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