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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발길 따라

해남 여행 3-도솔암 가는 길

by 여왕벌. 2016. 12. 1.

2016. 1월

 

올해 년초에 다녀 왔던 해남의 도솔암.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차달아 내리다가 마지막 용트림을 한 달마산 자락에 앉은 작은 암자이다.

도솔암까지 가는 동안 웅장한 산세와 암릉. 발 아래로 굽어다 보이는 해안 풍광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정상부 가까운 곳까지 차로 오를 수 있어서 등산이 힘든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산세가 매우 우렁하다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등산로로 접어든다

도솔암까지 800미터 안내판에 등산화 끈을 바투 매어 본다

 

 

 

 

 

 

크고 작은 흰색 바위들이 나타나니 카메라를 자주 들게 된다

 

 

 

 

 

 

 

 

 

 

 

 

 

 

 

 

나목들의 수피도 들여다 보고 열매도 찾아 보면서 쉬엄쉬엄 걷다 보니

드뎌 도솔암이 나타난다

 

 

 

 

길목에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추긴다

 

 

 

 

 

 

 

암자로 오르는 돌계단 옆 바위를 마삭줄 덩굴이 뒤덮고 있다

 

 

 

계단 옆에 개맥문동 열매가 아침 빛을 기다리고 있다

 

 

 

 

 

한 칸 집. 정말 작은 암자다

 

 

 

 

 

 

암자 앞은 공간이 거의 없다

 

 

난간에 기대어 건너다 본 암릉이다

 

 

 

 

 

 

 

정면을 올려다 보려고 아래쪽으로 다시 내려 가니

 

 

오호라.......!!

큰 바위 사이 공간에 돌을 쌓아 올려서 터를 만들고 암자를 지어 놓았다.

 

 

 

 

 

 

 

 

 

 

 

 

 

 

 

저 돌을 하나 하나 옮기고 쌓는 자체도 수행이었을텐데.....

 

 

 

암자를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저 멀리 땅 끝이 보이고 그와 맞닿은 바다는 잔잔하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산행하기에는 딱 적당하다.

 

 

 

 

 

 

 

 

산으로 오르던 찻길이 가물가물하다.

 

 

 

 

 

 

땅끝마을로 향하는 길에 바다로 쏟아지는 빛내림에 잠시 차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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