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나무(인동과 딱총나무속) 열매

2014. 6. 28. 제주.

이 녀석 다 익은 열매를 꼭 확인하고 싶었다.

어린 열매나 꽃은 그럭저럭 담은 적이 많은데 붉은 열매를 담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수목원에 들렀더니만 깨액거리던 직박구리 녀석이랑 새들이 다 따 먹고 흔적도 없다. ㅠㅠ

그래도 접근이 쉬운 커다란 덧나무가 있는 곳을 알고 있어서 가는 길에 잠시 차를 멈추었다

지난 5월 중순에 어린 열매를 담은 적이 있는 녀석이라 기대를 했더니 이렇게 풍성하게 잘 익은 열매를 달고 있었다.

딱총나무속 중에서 제주도에만 서식하는 녀석이다.

말오줌나무	덧나무	지렁쿠나무	딱총나무
암술머리 붉은색, 노란색, 화서에 털 전혀 없음, 아래로 처짐	암술머리 자주색, 화서에 짧고 뭉뚝한 돌기	암술머리 노란색, 화서에 길고 뾰족한 털 털지렁쿠-자방과 열매에 털	암술머리 노란색 (간혹 자주색-경남 지역) 화서에 길고 뭉뚝한 돌기
5~7개의 소엽, 양면에 털이 없음, 표면 광채, 소엽병 있음 , 톱니 안으로 굽음	5~9개 소엽. 소엽병 있음 표면 맥 위, 잎 뒷면 털 있으나 변이가 심함, 톱니 안으로 굽음	5~9개 소엽. 잎 표면 맥 위, 엽축과 잎 뒷면 털	3~7개 소엽, 끝 길게 혹은 짧게 뾰족, 소엽병 있음
울릉도 분포	제주도에 분포	대부분 강원도 지역(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점봉산 등).	전국 분포

4월에 담은 덧나무 꽃이다.

덧나무는 암술이 붉은 점이 특징이다.

열매 크기와 종자를 담으려고 두어 꼬투리 채취를 하여 채집 비닐 봉투에 담아서 종일 다녓는데....

얼마나 더웠던지 차 안은 찜통이 되어 버렸고 열매가 완전 삶아져서 붉었던 색이 누렇게 갈변해 버렸다. 으헝~!!

자잘한 열매는 딱총나무보다 작았는데 지름 3~4mm 정도 되었다

열매가 삼각상이나 구형을 이루는 걸 보면 종자가 3개 이상일 거다 생각했더니

집에 와서 종자를 확인하니 역시 3개 이상 들어 있었다.

잎은 대생하며 2-4쌍의 소엽으로 된 기수 1회 우상 복엽이고, 소엽은 도피침형으로 점첨두 또는 첨두이고 예저이며

길이 7-10cm로서 흔히 표면 맥 위와 뒷면 전체에 털이 있는데 털의 유무는 변이가 심하다. 가장자리의 톱니는 안쪽으로 향한 것이 많다.

여왕벌이 사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