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30.
나무하러 깊은 산에 들어 갔던 혹부리 영감이 날이 저물어서 찾아 든 곳이 도깨비네 집이라.
도깨비네 다락방에 숨어서 도깨비들 삼바 춤 구경을 하던 영감이 배가 고팠겄다.
마침 나무를 하다가 주머니에 따 넣었던 개암 열매가 생각이 나서 그 개암이라도 먹자고 깨물었는디....
그 소리가 을매나 컸겠나?
당연히 혹부리 영감은 도깨비들 한테 잡혀서 노래 몇 곡을 부르고
그 노래는 혹에서 나온다는 거짓부렁으로 수술비 한 푼 안 들이고 혹까지 뚝딱 성형 수술해 부렀다는 야그가 있다.
그 혹부리 영감이 깨물었다는 개암 열매다.
내도 개암 열매 한 번 깨물고 노래 한 곡 멋드러지게 불러서
돈 안들이고 성형수술 할 게 없으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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