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9. 전남.
이번 남도 꽃 여행에서 입술망초를 꼭 보고자 했건만 오전 중에 가야 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다기에
일정이 맞지 않아서 결국 포기를 해야 했다. 대신 논둑에서 쥐꼬리망초를 오랜만에 담았다.
쥐꼬리가 이렇게 이쁘지는 않을텐데.... 화서 모양도 쥐꼬리를 닮지 않았는데 우째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겄다.
제주에서 이 녀석 어린 잎을 보고 탐라풀 어린 녀석인 줄 알고 열심히 담았던 적이 있다.
쥐꼬리망초과에는 4속이 있는데 물잎풀속, 방울꽃속, 쥐꼬리망초속, 입술망초속으로 각각 1개씩 종을 가지고 잇다.
방울꽃은 제주도에서 매년 봤으니 그렇다 치고 물잎풀은 제주도에서 담은 적이 있는데 자료로 정리해서 올리지 않은 것 같다.
결국 입술망초는 내년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
꽃은 7-9월에 피고 연한 자홍색이며 원줄기나 가지 끝에서 길이 2-5cm인 수상화서를 이루고 녹색이며
포, 소포 및 꽃받침 열편은 거의 비슷하다.
꽃받침열편은 좁은 피침형이며 길이 5-7mm로서 가장자리가 투명한 막질이고 중륵과 더불어 털이 있으며 깊게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길이 7-8mm로서 꽃받침보다 길며 하순은 3개로 갈라지고 백색 또는 연한 홍색 바탕에 적색 반점이 있으며 2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잎은 대생하고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예두 예저이고 길이 2-4cm, 폭 1-2cm로서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가느다란 톱니가 있으며 엽병은 길이 5-15mm이다.
높이가 30cm에 달하며 밑부분이 굽고 윗부분이 곧추서며 마디가 굵고 원줄기는 사각형이며 녹색이다.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