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 강원도.
발목의 기브스를 풀었다.
가파른 산을 오르기에는 아직 무리이지만 꼭 봐야 할 녀석이 있어서 목발을 챙겨서 급경사 길을 올랐다.
등산로길은 물기가 있어서 무척 미끄럽다.
바위 표면이나 나무 뿌리를 잘못 밟았다가는 발이 미끄러져서 목발을 지팡이 삼아서 반 발짝 씩 움직이며 올랐다.
등산로 옆에 덩굴성 목본이 감겨진 굵은 나뭇가지가 내동댕이 쳐 있다.
그냥 지날까 하나가 덩굴에 꽃봉오리가 맺힌 게 있길래 무심코 내려다 봤는데.
오~~!!! 하느님, 부처님, 산신령님. 감사합니다!!
이런 횡재가 다 있다니?
올해는 꼭 봐야겠다고 벼르던 털노박덩굴 꽃이다.
기대하지도 않은 녀석을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만날 때의 그 감격이란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
특히나 어디서 가어 봐야할 지 막연했던 녀석이라 더 반갑기 짝이 없다.
더구나 이 녀석은 중부(충북 과산) 이남에 자생한다고 해서 남쪽으로 가야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던 차라
강원도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는 건 정말 기대도 하지 않았었다.
나쁜 짓 하지 않고 살면 이렇게 고운 녀석들이 찾아 온다니까.
올해도 내 꽃복은 꽤 성공적인 것 같다. ㅎㅎ....
노박덩굴속은 모두 암수딴딴그루로 이 녀석도 마찬가지로 이가화로 이 녀석은 수꽃이다
꽃잎이 5장 꽃받침 열편이 5개로 갈라져 있다.
꽃잎은 거의 벌어지지 않으며 새 가지의 아랫 부분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황록색의 꽃이 1~5개 씩 모여 핀다.
꽃차례와 소화경에 백색의 굽은 털이 밀생한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 맥을 따라 백색의 굽은 털이 밀생한다.
어떤 잎은 잎맥 위 뿐 아니라 잎몸에도 백색의 털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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