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자료실/난초류 모음

복주머니란(난초과 복주머니란속)

by 여왕벌. 2012. 5. 20.

2012. 5. 19. 강원도.

 

오호~! 애재라! 오호~! 통재라.

어느 못된 그림자가 지나갔더뇨.

 

해마다 너의 눈웃음에 몽롱한 행복으로 봄 날을 보냈더니

그예 너의 자취 사라져 버렸고야.

배암마저도 너를 지켜주더니만

잠시 마실 다니러 간 사이

너는 눈물 자리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렸고야.

 

너를 찾아 오간 흔적 많음에 걱정스럽더니만

너 떠난 빈 자리 큰앵초만 붉게 눈물 흘리고 있고야

에고야~! 나라도 너를 찾지 말 것을

 

************************

 

어느 고개 절벽 위에 작년의 풍성했던 모습이다.

오늘 그 자리 비어 있더란 꽃동무의 전언에 가슴 철렁 내려앉으며 분을 삭이지 못하였다.

몇 몇 꽃동무가 이 녀석 보고싶다고 했을 때도 가르쳐 주지 않던 장소였는데(내가 발견한 곳이 아니니까)

한 사람 한 사람 정보가 전해져서 결국 사달이 나 버린 거였다.

너무 화가 나서 녀석을 절취해 간 그누무 인간 숲에 다니다가 배암 한테나 물려 버려라. 저주를 퍼부었다.

 

 

여기 저기서 작년의 풍성하던 복주머니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다행스럽게도 꽃동무 서너 사람만 아는 장소가 있어서 그나마 쓰린 마음 달랠 수 있었다.

이 장소는 어느 누구한테도 공개하지 말자고....

 

 

 

 

 

 

 

 

 

 

 

 

 

 

 

 

 

복주머니란 : http://blog.daum.net/qweenbee/8890104           http://blog.daum.net/qweenbee/8888085

 

'들꽃자료실 > 난초류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도제비난초  (0) 2012.05.31
감자난초  (0) 2012.05.31
보춘화  (0) 2012.02.28
한라옥잠난초  (0) 2012.01.06
잠자리난초  (0) 2012.01.05